연애의 발견 ⓒ KBS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정유미-문정혁의 이별장면이 ‘연애의 발견’에서 가장 높은 공감지수를 얻고 있다.
KBS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1회와 2회에 걸쳐 방영된 한여름(정유미 분)과 강태하(문정혁)의 이별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년 전 기차 옆자리 로맨틱한 만남으로 연애를 시작했던 두 사람은 그로부터 5년 뒤 같은 곳에서 헤어지게 됐다. 뜻하지 않게 기차 여행이 이별 여행이 된 것이다.
한여름이 5년 사귄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한 이유와 이런 한여름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강태하의 사연 역시 공감을 샀다. 기차에 탄지 10분도 안 됐는데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진 연인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여름은 "이 남자는 변했구나, 이 연애는 끝났구나"라며 이별을 직시했다. 한여름은 기댈 곳이 필요했던 시기였지만 강태하는 등을 돌리고 앞서가고 있었다. 여름은 마음이 아팠고 눈물을 흘렸지만, 태하는 그녀가 왜 우는지 묻지 않았다. 이왕 온 것 기분 좋게 놀다 가자고만 했다.
결국 태하에게 여름은 "혼자만 속 끓이고, 혼자만 기다리고, 혼자만 너 쳐다보고, 둘이 같이 있어도 너무 외롭다"며 "이게 연애냐"고 반문하며 이별을 선언했다.
그러나 여름의 일시적 투정이라고만 생각한 태하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헤어져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태하에게 여름은 "그걸 모르니까 헤어지자고 한 거다. 요즘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지도 않는 남자니까"라고 말했다.
태하에게도 이유는 있었다. 막 사회생활을 시작해 적응하기 바쁘고 힘들었던 태하에게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오래 사귄 여자 친구 여름이 몸도 마음도 힘든 자신을 이해해주기를 바랬다.
'연애의 발견'은 요즘 성인남녀의 눈높이를 맞춘 리얼연애공감코드로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영상클립, 움짤 등 다양한 형태로 회자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고 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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