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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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3' 불패신화 바스코, 내가 곧 힙합이다

기사입력 2014.08.22 11:28

김승현 기자
'쇼미더머니3' 바스코 ⓒ Mnet 방송화면
'쇼미더머니3' 바스코 ⓒ Mnet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쇼미더머니3'의 바스코가 '락스코'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것일까? 제대로 칼을 간 바스코가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입증했다.

21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3' 8회에서는 1차 공연을 뚫고 올라온 래퍼들의 2차 공연 무대가 펼쳐졌다.

1라운드부터 빅매치였다. 스윙스-산이 팀의 바스코와 양동근 팀의 아이언의 맞대결이었던 것. 1차 공연에서 상금을 가장 많이 얻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두 사람의 대결은 그야말로 빅뱅이었다.

바스코는 "아이언은 무시할 수가 없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낸 반면, 아이언은 "내가 (1차 공연) 2등이다. 잡을만 하겠구나"라고 대어 사냥을 확신했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바스코는 '187+Grey'란 곡으로 아들에 관한 사랑을 주제로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무대 연출에서 양동근과 약간의 잡음이 있었던 아이언은 스컬과 흥이 넘치는 무대를 꾸몄지만 바스코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바스코는 이로써 바비와 아이언을 차례대로 누르며 우승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 첫 등장부터 압도적인 경력으로 프로듀서들을 놀라게 한 그는 단독 미션과 1차 공연에서 1위를 차지하며 '힙합 엘리트'의 길을 걷고 있다.

프로듀서들은 1위를 차지했던 두 번의 무대에 "바스코는 힙합이 아닌 락을 한다"고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힙합과 락의 경계에서 바스코는 '락스코'라고 불리면서 쟁점의 가운데에 있었다. 바스코는 이날 힙합 본연으로 회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무대로 스윙스와 산이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2차 공연은 합동 무대의 형태로 펼쳐졌다. 아이언은 스컬과, 바비는 도끼-더콰이엇과, 올티는 블락비 지코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했지만 '주객이 전도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러한 평가를 피한 것도 바스코였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내가 곧 힙합이다"라는 다소 거만하게 들릴 수 있는 발언은 허세가 아닌 자신감이었다. 진심이 담긴 부성애를 풀어낸 바스코의 무대는 어느 때보다 강했고 따뜻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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