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그룹 위너의 기세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12일 베일을 벗은 위너는 발매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를 장악한 데 이어 지난주 주간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지키던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마저 넘어섰다. 주간차트 진입 2주 만에 2위에 올라선 박보람의 거침없는 진격도 눈여겨 볼 대목. 신곡들의 도전이 거센 한 주 였다.
위너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 YG엔터테인먼트
지난해 8월 Mnet과 tvN을 통해 방송된 '윈'으로 데뷔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위너가 12일 데뷔앨범을 공개했다.
위너는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그룹답게 기대에 부응하는 알찬 앨범을 들고 나왔다. 위너의 데뷔 정규앨범 '2014 S/S'는 총 10트랙으로 구성됐으며 위너 멤버들은 10곡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였다.
위너는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워 1번 트랙 '공허해'와 2번 트랙 '컬러링'을 타이틀 곡으로 선정했다. '공허해'는 이별 후 공허함을 담아낸 힙합곡으로 송민호가 작사에 참여했다. 또한 '컬러링'은 강승윤이 메인 프로듀싱한 곡으로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 세 멤버가 작사에 참여했다.
위너의 '공허해'는 지난주 멜론 주간차트에 진입하자마자 1위를 차지했으며 '컬러링'은 8위, '끼부리지마'는 22위, '걔세'는 32위, '고백하는 거야'는 43위, 'Different'는 45위를 기록하는 등 수록곡 대부분이 차트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공허해'는 씨스타 '터치 마이 바디', 산이-레이나 '한여름밤의 꿀', 블락비 '헐', 산이 '바디 랭귀지' 등 오랫동안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던 곡들을 단숨에 넘어섰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위너가 17일 SBS '인기가요'에서 데뷔 무대를 펼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만큼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박보람의 '예뻐졌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CJ E&M
위너에 다소 가려지긴 했지만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박보람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박보람은 7일 데뷔곡 '예뻐졌다'를 발매해 14위로 주간차트 상위권에 안착한 데 이어 지난주 12계단 상승해 2위에 올라섰다.
'예뻐졌다'는 피곤한 만큼 예뻐지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블락비 지코가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힙합리듬이 결합된 미디움템포의 곡으로 가사 속에는 식단 등 실제 박보람이 자기관리법을 녹아내 박보람과 모든 여자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냈다.
박보람은 데뷔무대였던 SBS '인기가요'에서는 다소 불안을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특유의 안정된 가창력으로 16일 멜론과 엠넷닷컴에서는 1위를 재수성하며 음원차트 역주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보람이 이번주 주간차트 선두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쇼미더머니'의 인기도 꾸준하다. ⓒ Mnet
이 밖에 기존의 음원강자들이 대부분 순위가 하락한 가운데 Mnet '쇼미더머니3'와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인기가 눈에 띈다.
'쇼미더머니3'에서 부른 곡들이 주간차트에 대거 진입했다. 래퍼 B.I의 'BE I'가 11위, 올티의 'OLL' Ready'가 18계단 상승한 25위, 바비의 '가'가 28위로 주간차트에 각각 진입했다.
또한 다비치가 부른 '괜찮아 사랑이야' OST '괜찮아 사랑이야'가 12위, 크러쉬의 '잠 못드는 밤'이 3계단 상승해 13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괜찮아 사랑이야' OST도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 CJ E&M
한편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업체 소리바다에서도 위너의 '공허해'가 8월 3주차(8월 11일~8월 17일) 주간차트 정상에 등극했다.
박보람의 '예뻐졌다'가 6계단 상승한 2위, 시크릿의 'I'm In Love'는 3위를 기록했고, 4위는 크러쉬 '잠 못드는 밤', 5위는 에일리의 '잠시 안녕처럼', 6위는 위너의 '컬러링' 등이 차지하며 차트 상위권을 형성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