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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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1' 이광종호, 악연의 이라크 만날까

기사입력 2014.08.19 16:34 / 기사수정 2014.08.19 16:35

김형민 기자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조추첨에서 포트1을 배정받았다. 포트4에 있는 이라크와의 재대결 가능성도 생겼다 ⓒ 엑스포츠뉴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조추첨에서 포트1을 배정받았다. 포트4에 있는 이라크와의 재대결 가능성도 생겼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의 금메달 로드맵이 21일 결정된다. 이광종호가 악연의 이라크를 피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한국 남녀 축구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초추첨 배정과 방식 등을 공개했다. 남자의 경우 한국은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북한, 우즈베키스탄, 오만, 태국 등과 함께 포트1에 배정됐다.

총 30개국이 출전한 남자 축구 종목은 4개팀씩 8개조로 나눠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 후 토너먼트에 진출할 16개국을 결정해 16강전부터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한국은 껄끄러운 일본, 이란 등을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지만 포트2부터 포트4까지에도 만만치 않은 팀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특히 포트4에 포함된 이라크가 관건이다. 이광종 감독은 유난히 이라크와의 맞대결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았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신예들로 중무장한 이라크와 맞붙었지만 번번히 아쉬운 승부를 연출했다.

이광종호는 지난 터키 U-20월드컵에서 이라크와 맞붙은 바 있다. 질기고 질긴 악연이었다. 1년 앞서 열린 U-19 아시아챔피언십에서도 결승전을 비롯해 두차례 맞대결을 펼쳤던 이라크를 터키에서도 다시 만나야 했다.

거센 아시아발 돌풍을 이끈 한국과 이라크는 8강에서 만났다. 이광종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연장전까지 기적의 버저비터가 터지는 등 3-3의 치열한 접전을 연출했다.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아쉽게 패하면서 이라크에 4강 티켓을 넘겨줘야 했다.

현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로 나섰던 U-22 아시아챔피언십에서도 이라크를 넘지 못했다. 대회 준결승에서 다시 이라크를 마주한 한국은 0-1로 패해 결승행이 좌절된 바 있다.

카드는 뒤집어 봐야 아는 법이지만 만약 조별리그부터 이라크를 만난다면 다소 부담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역시 U-20월드컵부터 차례로 좋은 성적을 낸 황금세대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조별리그가 아닌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만은 다르다. 대표팀 면면이 더욱 탄탄해졌다. 김승대(포항), 이종호(전남) 등 K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주축들이 모였다. 김신욱, 김승규(이상 울산), 박주호(마인츠) 등 와일드카드들도 힘을 보탠다. 김진수(호펜하임) 등 해외파 가세도 반갑다.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이라크는 넘어야 할 산이다. 더욱 성장되고 보강된 전력으로 나서는 이광종호가 과연 설욕에 성공할 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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