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2:33
정치

김정은 화환, 붉은 꽃 없어져…北 추모 문화 변화?

기사입력 2014.08.18 17:55 / 기사수정 2014.08.18 17:55

정희서 기자
김정은 화환 ⓒ 채널 A 방송
김정은 화환 ⓒ 채널 A 방송


▲ 김정은 화환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화환을 보냈다.

18일 김대중 5주기를 맞아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는 지난 17일 개성공단 내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사무소에서 방북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등을 만나 김 제1위원장 명의 화환과 조전문을 전달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최고지도자의 추모 화환에는 붉은색 계열의 김일성·김정일화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대신 국화· 백합 ·글라디오스 등 흰색 꽃만으로 장식했다.

지난달 전병호 전 노동당 군수 담당 비서의 장례식에 등장한 김정은 명의의 화환에도 김일성·김정일화가 사용되지 않은 채 흰색 꽃으로만 만들어졌다.

이는 2010년 11월 조명록 전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사망, 2005년 연형묵 전 정무원 총리 사망 등 고위 간부의 장례식 때마다 붉은색 위주의 화려한 꽃으로 장식된 화환을 사용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화와 비교된다.

2001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장례식 때에는 김 위원장이 형형색색의 꽃으로 장식된 조화를 보낸 바 있다.

화환의 이러한 변화는 흰색 꽃으로 추모의 마음을 전하는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문화를 수용한 결과라는 해석이 있다.

한편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이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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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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