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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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첫방②] 호쾌한 액션 로맨스 활극 납시오

기사입력 2014.08.18 01:13 / 기사수정 2014.08.18 01:54

김승현 기자
삼총사 ⓒ tvN 방송화면
삼총사 ⓒ tvN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호방한 남성들의 화려한 액션과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이 함께 펼쳐졌다.

17일 방송된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에서는 소현세자(이진욱 분), 허승포(양동근), 안민서(정해인)과 박달향(정용화)의 만남이 그려졌다.

고감도의 영상이 첫회를 수놓았다. 강원도 고성에서 석양을 등지고 나타난 박달향의 검술은 멋진 구도로 더욱 멋지게 표현됐다.

제작진은 "역동적인 액션은 물론이고, 인물의 감정선을 부각시키거나 극의 리듬에 전환을 주기 위해 고속카메라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은 화면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양에 온 박달향이 노잣돈을 소매치기 당하던 장면과 악랄한 패거리를 소탕하던 삼총사의 역동적인 액션신은 눈요기 거리로 자리 잡았다.

거친 남성미를 발산한 주요 인물들의 성격도 묻어났다. 박달향은 시골에서 자라 세상물정을 모르지만 고집과 자존심이 세고 패기가 넘치는 호걸의 자질을 지녔다.

소현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녔지만 얼음처럼 냉정한 속내를 지닌 합리적인 인물이다. 신분에 제약을 두지 않고 능력을 보는 눈은 궤를 같이 한다.

허승포는 덜렁대지만 무거운 창술을 소유한 풍류 무수다. 능글능글한 성격은 소현을 당황케 하는 웃음 포인트다. 소현에 대한 충직함을 지닌 안민서는 시골 촌뜨기 박달향에게 동정심을 느끼는 따뜻한 인물이다.

소현은 박달향의 순수한 열정을 높이 사면서 무과 시험에서 선전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다른 위치에서 한 여인을 품고 있다. 박달향의 첫사랑 윤서(서현진)는 5년 후 소현의 아내가 돼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박달향은 집중력을 잃었고 장원 급제 직전 시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눈물의 박달향과 그런 그를 장수로 삼으려는 복안이 있는 소현의 관계도 주목해야할 관전포인트다.

본격적인 활극도 예고됐다. 후금(청)이 몽고와 명나라를 잠식한다는 정세를 듣게 된 소현은 깊은 시름에 빠졌다. 예고편에서 소현은 "나와 함께 가자. 가서 이 나라 조선을 지켜다오"라고 읊조렸다.

개성이 뚜렷한 네 명의 무사들이 힘을 모아 적의 음모에 맞서는 모험은 절대 빼 놓을 수 없다. 혼돈의 시기에 손을 잡은 이들이 그려나갈 그림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선 낭만 활극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소설 '삼총사'를 모티브로 한 퓨전사극.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소현세자의 이야기와 소설 삼총사 이야기가 만난 '조선판 삼총사'로 재창조된다.

계획된 시즌제 드라마로 총 36부작을 구성됐으며, 총 3개 시즌으로, 각 시즌마다 12개 에피소드가 방송될 예정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주 1회 방영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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