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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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협 2골' 부산, 성남 잡고 10위 도약

기사입력 2014.08.17 21:23

김형민 기자
임상협 ⓒ 엑스포츠뉴스DB
임상협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성남, 김형민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11경기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17일 성남 탄천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에서 성남FC를 4-2로 제압하고 무승 사슬을 끊었다.

이로써 승점 3을 원정에서 챙긴 부산은 승점 19가 되면서 성남을 내리고 10위로 올라섰다. 오랫동안 이어져오던 11경기 무승(4무 7패)의 늪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성남은 3연패로 11위로 내려 앉았다.

외나무다리에서 양 팀이 만났다. 승점 2점차로 나란히 10위와 11위를 기록하고 있던 성남과 부산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성남은 최전방 원톱 김동섭을 중심으로 김태환 등이 득점 사냥에 나섰다. 부산은 박용지, 임상협, 파그너 등이 선발 출격했다.

이른 시간 부산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7분 임상협이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중앙으로 한번 친 뒤 오른발로 절묘하게 차는 슈팅으로 골망를 흔들었다.

이후 성남의 공세가 이어졌다. 성남은 오른쪽 정선호의 적극적인 돌파와 전방위 압박으로 반격을 노렸다. 전반 24분에는 제파로프가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을 선보였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8분 부산은 한 골을 더 달아났다.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성남 수비수 이요한이 코너킥 상황에서 황재훈을 넘어뜨리면서 파울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파그너는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점수차를 2점으로 벌였다.

전반 막바지에는 이요한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하면서 성남은 수적 열세를 쥐고 후반전에 임했다. 곧바로 장석원을 교체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성남은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수비라인을 끌어 올려 부산을 밀어 붙였다. 후반 7분에는 김동희가 재치있는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성남의 노력은 후반 14분에 결실을 맺었다. 박희성이 왼쪽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김동희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추격골을 뽑아냈다.

후반 27분 부산에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박용지가 날카로운 침투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임상협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추면서 추가골 획득에는 실패했다.

분위기를 뒤업은 성남은 동점골 사냥에 더욱 열을 올렸다. 후반 35분에는 김동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탄식을 자아내게 했다.

그 사이 임상협이 결국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잡은 임상협은 전상욱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 넣었다. 성남은 경기 막바지 제파로프의 프리킥 득점으로 다시 추격의 불을 지폈지만 주세종에게 또 한 골을 허용해 2-4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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