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소사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헨리 소사의 연승 행진도 계속된다.
소사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가 다소 많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해 최소한의 점수만 내줬고, 타선의 든든한 지원도 받았다.
초반부터 가뿐했다. 1회말 김주찬-이대형-브렛 필로 이어지는 KIA의 1,2,3번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타선이 4점을 얻어 넥센이 4-0으로 앞선 2회말 소사는 선두타자 나지완과 신종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첫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이범호까지 삼진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추가했고, 이성우의 내야땅볼때 1루주자를 포스아웃시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3회말 실점이 있었다. 1아웃 후 김주찬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고, 이대형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필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스코어는 4-1. 나지완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소사는 신종길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허용했다.
넥센이 1점을 더 뽑아 5-2로 앞선 4회말. 소사는 이성우와 강한울의 연속안타로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6회말 주자 1명을 남겨둔채 김영민과 교체됐다. 김영민이 폭투로 실점하며 소사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결국 강정호의 쐐기 스리런을 앞세워 넥센이 승리를 거뒀고, 승리투수는 소사의 몫이 됐다. 지난 6월 17일 광주 KIA전에서 시작된 그의 연승 행진이 정확히 2개월 후 다시 광주에서 7연승까지 이어진 것이다. 올 시즌 소사는 지난해까지 몸 담았던 KIA를 상대로 6이닝 2실점, 5⅔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친정팀 킬러'로 거듭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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