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복식에서 순교자 124위를 복자로 올린다고 선언했다. ⓒ AFPBBNews = News1
▲시복식이란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집전한 시복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순교자들을 복자로 추대하는 시복식(시복 미사)를 집전했다. 이날 시복식을 통해 한국인 첫 천주교 순교자인 윤지충 바오로, 실학자 정약용의 형인 정약종 아우구스티노 등이 복자로 추대했다.
시복식이란 가톨릭에서 성덕이 높은 이가 선종하면 일정한 심사를 거쳐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로 추대하는 것을 말한다. 복자는 거룩한 삶을 살았거나 신앙을 위해 순교한 사람을 뜻하는 천주교 용어이다.
보통 선종 후 5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생애와 저술, 연설에 대한 검토와 함께 의학적 판단이 포함된 심사를 통해 현 교황이 이를 최종 승인한다. 시복식에 이어 시성식을 거친 후 성인으로 추대된다.
이날 시복 시성 특별위원장인 안명옥 주교가 교황에게 "윤지충 바오로와 123인의 순교자를 복자 반열에 올려 달라"고 시복 청원을 하자 교황은 "본인은 한국 천주교 위원회의 시복위원회 위원장과 신자들의 청원을 받아들여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 순교자들을 앞으로 복자라 부르고, 법으로 정한 장소와 방식에 따라 해마다 5월 29일에 그분들의 축일을 거행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고 말했다.
시복식은 관례적으로 바티칸에서 교황청 시성성 장관 추기경이 교황을 대리해 거행한다. 이번 광화문 시복식과 같이 교황이 지역교회를 방문해 이를 직접 거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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