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넥센 히어로즈 사이드암 김대우가 프로 데뷔 첫 승리를 맛봤다.
김대우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 달성에 성공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팀은 8-2로 승리했다.
김대우는 총 99구를 던지며 7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2011년 넥센에 입단한 김대우는 지난해 말 상무에서 제대해 올해 복귀했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함과 동시에 승리의 기쁨도 누렸다.
김대우는 이날 경기에 앞서 올시즌 총 네 차례 선발 등판했다.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은 7월 6일 KIA전 당시 김대우는 3이닝을 책임졌는데 무려 76구를 던졌다. 사4구는 4개. 최고의 피칭으로 생애 첫 선발승을 맛 본 두산전. 김대우는 거침없이 공을 뿌리며 투구수를 효율적으로 가져갔다. 투수구 20개가 넘어간 이닝이 한 번도 없었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곳을 찔러넣는 제구력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가장 위기는 4회였다. 김대우는 1사 후 김현수와 홍성흔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누상에 주자가 쌓이자 제구가 흔들린 김대우는 후속 오재원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김대우는 최주환을 상대로 바깥쪽 낮은 속구를 던져 내야 땅볼을 이끌어내 아웃카운트를 추가한 뒤 이원석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 김대우는 6회 홍성흔에게 투런포를 맞았으나, 후속 오재원을 삼진으로 요리한 뒤 최주환도 범타로 처리했다.
경기에 앞서 염경엽 감독이 밝힌 김대우의 이번 선발 등판 기대치는 '5이닝 3실점'이었다. 염 감독은 "감독 입장에선 무조건 선수가 잘 던져주는 게 좋다. 5이닝 3실점이면 충분하다"면서 "잘 던지면 계속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다. 또 못던져도 2번 정도는 선발 기회를 줄 예정이다. 김대우의 컨디션이 가장 좋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대우는 데뷔 후 최고의 피칭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 값진 첫 선발승을 맛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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