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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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후보' 이명주 낙마 이유 "소속팀 차출 반대"

기사입력 2014.08.14 10:22

조용운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에서 뛰고 있는 이명주가 인천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에서 탈락했다. 사진은 6월 이적 기자회견 당시 이명주. ⓒ 엑스포츠뉴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에서 뛰고 있는 이명주가 인천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에서 탈락했다. 사진은 6월 이적 기자회견 당시 이명주.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명주(알 아인)가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인천아시안게임까지 나서지 못하게 됐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이광종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에 나설 최종명단 20인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와일드카드였다. 기본적으로 23세 이하 선수들이 나서는 아시안게임이지만 나이 상관없이 3명의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일찌감치 김신욱과 김승규(이상 울산)가 낙점을 받은 가운데 한 자리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 합류가 유력하던 손흥민(바이엘 레버쿠젠)이 합류하지 못하면서 공격적인 자원에 대한 예상이 줄을 이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명주였다. 비록 지금은 K리그 클래식에서 뛰지 않지만 전반기 포항 스틸러스에서 보여줬던 활약은 손흥민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카드로 여겨졌다. 이광종 감독도 이명주를 와일드카드 후보에 올려놓고 고심했다.

하지만 소속팀의 반대를 뒤집지 못했다. 이광종 감독은 "이명주를 많이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알 아인 측에서 가급적 차출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을 내린 소식을 들었다"면서 "복잡한 문제 때문에 박주호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주호를 낙점한 이유로 "마인츠에서 풀백과 측면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전천후로 활약하고 있다. 2~3자리를 볼 수 있는 선수라 선발하게 됐다"고 말한 만큼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이명주로선 소속팀의 반대가 못내 아쉽게 됐다.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포지션 경쟁에 밀려 낙마했던 이명주는 아시안게임마저 소속팀의 반대로 나서지 못하면서 성적에 비해 씁쓸한 한 해를 보내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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