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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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기사입력 2014.08.14 09:48 / 기사수정 2014.08.14 09:55

김승현 기자
삼총사, 나인 ⓒ tvN
삼총사, 나인 ⓒ tvN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지난 해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히는 tvN '나인'과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의 '닮은 꼴 흥행 3요소'가 공개됐다.

김병수 감독-송재정 작가가 '나인'에 이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삼총사'가 흥행 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흥행을 이끄는 닮은 꼴 요소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 여심 흔드는 남자주인공 "송재정표 남자주인공들은 모두 멋있다"

송재정 작가의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들을 살펴보면 여심을 자극하는 매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 남자주인공은 전적으로 멋있어야 한다는 송작가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 '나인'의 주인공 박선우(이진욱 분) 캐릭터는 거침없는 판단력과 자신감으로 무장한 동시대 최고의 앵커.

여기에 2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의 향 9개를 손에 넣게 되면서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를 바꿀 수 있게 됐다. 시간여행을 통해 가족에 대한 복수, 사랑하는 연인과의 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 고도의 두뇌플레이와 몸을 사리지 않으며 고군분투했던 것. 박선우로 분한 이진욱은 연인을 향한 다정한 눈빛부터 가족의 원수를 향한 냉철한 눈빛까지 깊이 있으면서도 절제된 감정 연기,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삼총사'에서는 한 명이 아닌 4명의 남자주인공들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잡을 예정이다. 강원도 무인이자 가난한 집안의 양반 출신으로 한양에 올라와 무과에 도전하는 단순 명쾌한 천성의 열혈 무사 박달향(정용화)은 '시골순정남', 천성적으로 열린 사고방식과 합리적인 실리주의를 지닌 조선의 세자이자, 부드러운 미소 속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닌 자칭 '삼총사'의 리더인 소현세자(이진욱)는 밀당 차도남, 소현세자의 호위 무사이자 삼총사 멤버인 호탕한 풍류 무사 허승포(양동근)는 능글호탕남, 여심을 흔드는 무사 안민서(정해인)는 순수 꽃무사 등으로 개성 넘치는 남자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 "풍부한 상상력과 연출력"

'나인'은 현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세계를 생생한 화면으로 구현해 시청자들에게 반전과 재미를 선사했다. 행복한 가족과 사랑하는 연인을 지켜야 한다는 누구나 공감할만한 문제와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뛰어난 서스펜스를 보여주며 한국형 판타지의 저변을 넓혔다. 그 동안 국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면으로 시간여행 판타지를 제대로 그려낸 것.

시간여행자의 20년 전과 현재가 평행이론처럼 펼쳐지고, 과거의 변화가 현재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키며 시간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또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상상을 뛰어넘는 전개로 국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조선 낭만 활극을 표방하는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소설 '삼총사'를 모티브로 한 퓨전사극.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호쾌한 액션 로맨스 활극을 담은 '조선판 삼총사'로 재창조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속 카메라, 수준 높은 CG 등을 활용해 압도적인 영상미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 국내 드라마 수준을 한 단계 올리다 '웰메이드'

'나인'은 3년이라는 기획 기간을 거쳐 나온 작품으로, 첫 방송 전에 이미 8회 분량의 촬영을 마무리 했다. 이처럼 철저한 사전 준비와 촬영 진행을 통해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을 자랑하며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독특한 소재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는 '나인'의 가장 큰 장점으로, 시청자들은 송재정 작가의 필력과 대사의 내용과 인물 간의 관계를 더욱 잘 드러나게 하는 김병수 감독의 감각적인 화면분할과 세련된 연출력에 찬사를 보냈다.

'삼총사'는 국내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시즌제 드라마라는 점에서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이미 예고하고 있다. 3시즌 총 36부작으로 구성됐고, 각 시즌마다 12개 에피소드로 선보이는 것. '찍어내는 드라마'가 아닌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에서 시도되는 만큼, 웰메이드 드라마로 국내드라마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예정이다.

3개 시즌을 모두 함께 할, 제작진과 배우들은 드라마의 큰 그림을 함께 그리면서,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송재정 작가가 8년 전에 기획한 소현세자의 이야기에, 본인이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소설 '삼총사' 이야기를 절묘하게 조화시켜 재미, 감동을 배가시킨다. 오랜 기간 준비하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잘 아는 이야기를 대본으로 집필한다는 점에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 개연성 있는 스토리 전개가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최고의 스토리텔러로 불리는 송재정 작가, 감각적인 연출의 대가 김병수 감독이 선사하는 '삼총사'는 오는 1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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