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여성 아나운서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강용석 전 의원에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한 가운데, tvN 측이 입장을 전했다.
tvN 관계자는 13일 엑스포츠뉴스에 "판결이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차 여부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 최종 선고 공판 이후 논의해도 늦이 않다"라고 밝혔다.
앞서 강용석은 지난 2010년 7월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대학 동아리 학생들과 회식을 하던 중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를 할 수 있겠느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아나운서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지난 3월 대법원은 "강용석의 발언은 여성 아나운서에게 수치심과 분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표현"이라면서도 "여성 아나운서라는 집단 규모와 조직체게, 집단 자체의 경계가 불분명한 점 등에 비춰보면 집단 내 개별구성원이 피해자로 특정됐다고 볼 수 없다"며 명예훼손과 무고의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부로 돌려보냈다.
1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대법원이 모욕죄에 대해 1, 2심과 다른 판결을 내렸음에도 강용석 전 의원이 아나운서에 대한 집단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밝혔다.
강용석은 현재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 진행을 맡고 있으며, 최근 '더 지니어스3' 녹화에 참여했다. 검찰이 강용석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가운데 그의 방송 출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용석의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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