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양말보다 버선이, 승용차보다 말이 편하다"
배우 정용화가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그의 필모그래피에 추가된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소설 '삼총사'를 모티브로 한다.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호쾌한 액션 로맨스 활극을 담은 '조선판 삼총사'로 재창조된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나인, 아홉번의 시간 여행'의 김병수 감독, 송재정 작가 콤비의 신작이자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정용화에겐 다소 낯선 장르가 사극이다. 일부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사극 작품에 임할 때 연기와 발성 논란에 휘말리는 경우가 다분했지만, 정용화는 1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초반에 걱정하고 낯설었지만, 제작진과 배우와의 소통을 통해 적응했고 지금은 오히려 빠져들고 있다"라며 전혀 개의치 않다고 밝혔다.
정용화는 깡시골 출신으로 단순 경쾌한 성격의 열혈 무사인 박달향 역을 맡았다. 무예 실력과 함께 추진력과 신념, 용맹심 등 장수가 지녀야 할 모든 덕목을 지닌 인물이다. 박달향은 분명 정용화가 전작들에서 맡았던 캐릭터와는 다르다.
SBS '미남이시네요' 강신우, MBC '넌 내게 반했어' 이신, KBS2 '미래의 선택' 박세주 등 정용화는 귀공자 캐릭터를 주로 맡았었다. 정용화는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 캐릭터를 버리지 못했다. 스스로 아이돌 스타라는 굴레를 씌웠다. 하지만 박달향을 통해 멋있어지지 않고 내려놓는 자세를 취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정용화를 지켜본 김병수 감독은 "정용화는 배우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열정으로 가득한 배우다. 무언가를 더 장착하면 좋은 배우가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라며 무난하게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한편 '삼총사'는 오는 1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정용화 ⓒ FNC엔터테인먼트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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