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홈런'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화와의 시즌 12차전에서 9회 터진 양의지의 투런포를 앞세워 11-9로 승리했다.
2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한화를 만난 두산.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 선발로 나선 유희관이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그 사이 타선은 한화 마운드를 두들기며 6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7회말부터 경기가 꼬였다. 유희관에 이어 구원 등판한 변진수가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이양기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1,2루에서 변진수는 한화 3번 김경언에게 1타점 적시 좌전 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변진수는 우타자 김태균까지 상대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좌타자 피에 타석을 앞두고 좌투수 이현승이 등판했다. 이현승은 피에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현승은 김태완을 범타로 처리했으나, 송광민에게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이현승은 후속 대타 조인성에게 3루 베이스를 타고 흐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내줘 6-6 동점을 허용했다.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 두산과 한화는 8회 공격 때 나란히 3점 홈런을 때렸다. 8회초 2사 1,2루에서 대타로 들어선 두산 최주환이 윤규진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렸다. 그러자 곧바로 이어진 8회말 한화 피에가 윤명준을 상대로 동점 스리런을 때렸다. 팽팽했던 두 팀의 열 두번째 맞대결. 두산의 파워가 조금 더 강했다. 두산은 9회초 극적으로 터진 양의지의 결승 투런으로 팽팽했던 경기, 승자가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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