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44승 53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8일 인천 SK전 이후 최근 4연승이다. 동시에 4위 롯데를 2.5경기차로 바짝 뒤쫓았다. 반면 3위 NC는 시즌 43번째 패(53승)를 떠안았다.
KIA는 1회말 공격때 상대 실책을 곁들여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이대형이 1루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번트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브렛 필의 내야땅볼 타구때 상대 3루수 실책으로 1사 주자 2,3루 찬스가 찾아왔다. 나지완까지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며 1사 만루의 기회에서 5번타자 안치홍의 병살타성 코스가 또다시 상대 실책으로 연결됐다. 이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KIA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2회초 NC 테임즈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내준 KIA는 이어진 2회말 곧바로 만회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다원이 볼카운트 1B-1S에서 NC 선발 에릭 해커의 3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자신의 5번째 홈런이다.
3-1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하던 KIA는 6회말 드디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이대형이 포문을 열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형은 에릭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시켰고, 곧바로 필의 2루타가 터져 무사 주자 2,3루 찬스가 찾아왔다.
하지만 나지완의 내야땅볼때 3루를 향하던 필이 태그아웃됐고, KIA는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때 1점을 얻은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4-1로 앞서던 KIA는 최영필(1이닝 무실점)-어센시오(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했고,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KIA 선발 양현종은 89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 3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투수도 양현종의 몫이었다. 시즌 13승째를 거둔 양현종은 밴덴헐크(삼성)를 제치고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9회초 등판한 어센시오는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추가했다.
한편 NC는 선발 에릭이 6이닝 4실점(2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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