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아가 '힐링캠프'를 통해 속내를 드러냈다.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오늘은 온전히 저의 이야기를 하려고 나왔어요"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배우 이지아가 출연해 그 동안 자신을 둘러싼 소문과 배우로 데뷔하기까지의 과정, 서태지와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이날 '힐링캠프'에서 이지아는 조심스럽게 과거 자신의 이야기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지아는 "한인 공연이 있을 당시 만났었다"며 서태지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지아는 "머리카락 한 올도 들켜서는 안됐던 때가 있었다. 산에 있는 다람쥐도 우리를 알아서는 안될 시간이었다"며 "7년 동안 부모님께 연락을 드리지 못했다"고 부모님을 향해 죄송함을 표현했다.
이어 이지아는 베일에 쌓여있던 자신의 데뷔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이지아는 "미국에서 만난 중견 연기자분이 계셨다. 그 분 소개로 광고 출연을 하게 됐고 그 광고의 메인이 배용준씨였다"고 말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배우를 준비한 이지아에게 2007년 '태왕사신기'라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녀는 "수지니 역할을 하기 위해 32번 오디션을 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지아는 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을 통해 연인 관계로 발전한 배우 정우성과의 만남과 이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녀는 "드라마를 8개월 정도 같이 찍으며 가까워지게 됐다"며 "그 분과 파리 여행을 떠났다. 제대로 하는 첫 데이트였다. 밥도 먹고 차도 마셨다"며 정우성과의 파리 여행 당시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결국 서태지와의 이혼소송이 밝혀지고, 이지아는 정우성과도 결별하고 말았다. 이지아는 정우성에게 "항상 잘 됐으면 좋겠다. 건승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슴 아픈 사연들을 밝히면서도 이지아는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담담하게 자신의 과거를 돌아볼 뿐이었다. 이지아의 그런 태도가 오히려 사랑에 대한 깊은 상처를 짐작하게 했다.
그녀는 끝으로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로 진출하게 됐다고 공개했다. 또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싶다"며 밝은 미래를 꿈꾸었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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