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 서인국 ⓒ 공식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겸 가수 서인국은 이민석 그 자체였다.
11일 종영된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 서인국은 극 중 풍진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의 최전방 공격수로, 우여곡절 끝에 형을 대신해 국내 굴지의 기업 본부장으로 입사한 이민석 역을 맡았다.
결과적으로 서인국에게 호평이 쏟아졌다. 기반에는 서인국의 노력이 있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서인국은 아이스하키 선수 연기를 위해 광운대 하키팀으로부터 2개월에 걸친 특별 훈련을 받았다.
서인국은 이중생활을 펼치는 이민석 캐릭터 소화에 대해 "대본을 보고, 제작진과의 대화를 통해 캐릭터를 구상한다"라며 "집에서 말투와 행동, 캐릭터가 지닌 성격을 스스로 공부한다. 현장에서 배우들과 호흡했을 때 나오는 나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잊지 않고 쓰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흘린 땀방울은 배반하지 않았다. '고교처세왕'의 연출을 맡은 유제원 PD는 "준비가 철저하고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영리하고 영민하다. 하나를 요구해도 그 이상을 더 하려는 스타일이다. '저러다 다칠텐데'라고 걱정할 정도"라며 좋은 파트너였다고 칭찬했다.
드라마 '사랑비', '응답하라 1997', '주군의 태양', 영화 '노브레싱' 등에 출연한 서인국은 정통 연기자는 아니었지만, 특유의 흡입력 있는 연기로 '고교처세왕'에서 빛을 발했다.
유 PD는 "가수 출신으로 무대를 활용하는 법을 알고 있다. 다른 사람은 지니고 있지 않은 그루브(리듬)가 몸에 베어 있다. 이러한 장점이 카메라 앵글에 잘 보였고, 갇힌 캐릭터가 아니었기 때문에 매력이 극대화됐다"라면서 앞날이 기대되는 배우라고 평가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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