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4:33
스포츠

류중일·염경엽 감독 이구동성 "박병호 있었더라면"

기사입력 2014.08.11 18:36 / 기사수정 2014.08.11 20:04

임지연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박병호 있었더라면…."

넥센과 삼성의 시즌 14차전을 앞둔 11일 목동구장.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두 사령탑은 지난 9일 경기를 복기하며 "박병호가 라인업에 계속 있었다면…"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 경기 승자는 삼성이었다. 그러나 승리까지 가는 길이 쉽진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갔다"면서 "쫄깃쫄깃이 아니라 찌릿찌릿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시작부터 넥센 마운드를 두들기며 앞서 갔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J.D 마틴이 4점을 내주며 9-6까지 쫓겼다. 여기에 9회 승리를 위해 등판한 임창용이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2루타를 맞은 뒤 3번 유한준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1,2루. 넥센의 정상 라인업이라면 박병호의 등장 순서였지만, 박병호는 7회말 볼넷을 골라낸 후 대주자 김지수로 교체됐다. 앞선 타석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맞아 왼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왠지 경기후반부에 들어서면서 9회 위기가 올 것 같았다. 특히 그때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왔으면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면서 "7회 박병호를 뺄 때 한 점을 얻으려는 작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병호가 타구에 맞아서 아팠다더라. 우리로서는 다행이었다. 승운이 있었다"며 웃었다.

반면 염경엽 감독은 "박병호를 안 빼고 싶었는데, 통증을 호소해서 뺐다. 만약 9회말 찬스 때 병호가 타석에 들어섰다면 경기가 더 재미있었을 수도 있는데"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타구에 맞은 박병호는 이날 경기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염 감독은 "타구에 맞은 부위는 많이 움직일 경우 근육이 뭉칠 수 있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선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