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2014 그랑프리 러시아와의 경기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 FIVB(국제배구연맹)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강호 러시아를 제압했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그랑프리 2주차 예선라운드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1, 27-25,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한 한국은 러시아를 상대로 값진 1승을 추가했다. 대회 성적 3승3패(승점 9)를 기록한 한국은 1그룹 국가 중 7위에 올랐다.
'주포' 김연경은 홀로 4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영(13점)과 김희진(11점)이 김연경을 지원했고 이효희의 노련 경기 운영도 빛을 발휘했다.
한국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1세트에서 러시아의 고공 강타와 블로킹에 고전한 한국은 21-25로 패했다.
2세트에서도 7-12로 뒤쳐지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반격에 나섰다. 수비 조직력과 서브리시브가 살아난 한국은 이효희의 노련한 토스로 러시아를 따라붙었다.
김연경의 득점은 물론 적재적소에 터진 김희진의 공격에 힘입은 한국은 2세트를 25-21로 따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김연경의 위치를 가리지 않는 공격 득점으로 러시아에 앞서나갔다. 24-22까지 앞서간 한국은 유리한 고지에 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러시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24-24 듀스를 허용했다. 한국은 24-25로 역전을 허용하며 3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러시아의 범실과 김연경의 공격 득점으로 27-25로 3세트를 가져왔다.
승부처인 3세트를 따낸 한국은 4세트도 25-22로 마무리 지으며 이번 대회 3승 째를 거뒀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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