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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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참 좋은 시절' 따뜻함만은 끝까지 남았다

기사입력 2014.08.10 22:00 / 기사수정 2014.08.11 10:12

'참 좋은 시절'이 5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 KBS 방송화면
'참 좋은 시절'이 5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 K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이 5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0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마지막 회는 그간 계속됐던 가족들 간의 갈등이 해결되며 따뜻한 엔딩을 맞았다.

강동희(옥택연 분)는 강태섭(김영철)과 강동석(이서진)에게 마음을 열었다. 이후 가족들은 서울로 발령받아 이사를 앞두고 있는 강동석과 차해원(김희선)을 위해 영상 편지를 준비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또 김마리(이엘리야)와의 결혼을 준비하는 강동희는 하영춘(최화정)에게 "다음 생에는 꼭 강동희 엄마로 와달라"며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강동탁(류승수)은 스타로, 강동옥(김지호)은 디자이너로 승승장구하며 새로운 삶을 찾았고, 글 공부를 시작한 장소심(윤여정)은 손 편지로 이들에게 경주에서의 근황을 전했다. 서울 생활을 시작한 강동석과 차해원은 2세를 가지며 행복한 생활을 이어갔다.

방영 내내 꾸준했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 2월 22일 첫 방송 시청률 23.8%(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으로 출발한 '참 좋은 시절'은 이튿날 30.3%를 기록, 방송 2회 만에 30%대를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하지만 30%를 넘었던 것은 그 뿐이었다. 이후의 시청률은 평균 20%대에 계속해서 머물렀다. 지난 9일 방송된 49회는 MBC '왔다 장보리'에 밀려 주말극 1위를 내주며 씁쓸함을 안기도 했다.

제작진이 '각박한 생활 속에 잠시 잊고 있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하겠다는 의도로 기획했다'던 당초의 기획 의도는 지켜졌다. 이는 '참 좋은 시절'이 끝까지 따스한 드라마로 남을 수 있던 요인이기도 했다.

이전까지 '막장'으로 통칭되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와는 분명 다른 행보였다. 차해원과 강동석이 결혼에 이르는 과정이나, 이들이 결혼한 뒤 집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은 다소 지루한 감을 줬지만 마지막 회에서는 이들의 갈등이 모두 행복하게 끝을 맺으며 가족의 존재와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끔 했다. 

'참 좋은 시절' 후속으로는 오는 16일부터 김현주, 유동근, 김상경, 박형식 등이 출연하는 '가족끼리 왜 이래'가 전파를 탄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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