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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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ERA 8.57' LG 류제국을 1군에 남겨둔 이유

기사입력 2014.08.11 06:12 / 기사수정 2014.08.11 01:50

신원철 기자
LG 류제국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칭스태프는 그를 믿는다. 류제국은 1군에 남는다.

류제국은 최근 5경기에서 21이닝을 던졌다. 4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했으니 최소한의 몫은 해낸 것처럼 보인지만, 그렇지 않다. 내용이 엉망이었다. 이 기간 피안타율이 3할 5푼 9리, 피OPS는 1.010이다. 시즌 전체 성적(피안타율 0.248 OPS 0.736)을 깎아먹는 중이다. 실점도 23점(자책점 20점)으로 많다.

양 감독도 이 점을 아쉬워하고 있다. 하지만 류제국을 2군에 보낼 생각은 없다.

양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류제국에 대해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팔 스윙이 몸통 뒤에서 끊어지듯 나온다"며 "최대한 앞까지 끌고 나와야 변화구가 타자 근처에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지금은 공이 빨리 변하고 위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2군에 내릴 상황은 아니다. 오늘 강상수 투수코치와 비디오 보면서 문제점을 체크할 예정이다. 2군에 내려서 밸런스를 찾게 할 시기는 아니다. 5~6월이면 몰라도 지금은 승부를 걸 때다"라고 전했다. 11일 기준 4위 롯데와 승차는 겨우 1.0경기에 불과한 상황, 류제국이 제 컨디션을 찾을 수만 있다면 순위 싸움에 더 기세를 올릴 수 있다.

류제국은 지난 시즌 LG에게 있어 '승리를 부르는 남자'였다. 시즌 중간에 합류했음에도 승률 1위로 첫 시즌에 '승률왕'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승률이 문제가 아니라, 경기 내용이 예측할 수 없을 만큼 기복을 보였다.

양 감독은 이날 강상수 투수코치와 류제국에게 한 가지 지시를 내렸다. 최근 경기 비디오를 면밀히 분석해 문제점을 파악하게 했다. 그는 "감각이 있는 투수들은 어디가 문제인지만 알면 금방 고칠 수 있다"며 류제국의 부활을 기대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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