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피아 던디 월드컵에 출전한 손연재 ⓒ IB월드와이드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소피아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손연재(20, 연세대)가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손연재는 9일(이하 한국시각)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던디컵 대회 개인종합에서 후프(17.550) 볼(17.750) 곤봉(17.350) 리본(17.600) 점수를 합친 총점 70.250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야나 쿠드랍체바(17, 러시아, 73.900)와 2위인 마르가리타 마문(19, 러시아, 72.200)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손연재는 지난 4월 초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이후 2번째로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월드컵 10개 대회 연속 메달 행진도 이어갔다.
또한 각 종목 8위까지 주어지는 종목별 결선에 모두 진출했다. 손연재는 후프와 볼, 곤봉에서 3위, 리본에서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종합을 마친 손연재는 소속사인 IB월드와이드를 통해 "하반기 첫 월드컵에서 개인 종합메달을 획득해 기쁘다.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은만큼 더 분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6월 초에 열린 벨라루스 민스크 대회에 이어 2개월 만에 월드컵에 출전한 손연재는 4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펼쳤다.
비록 자신의 목표인 18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4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펼쳤다. 오랜 만에 출전하는 실전 대회에서 큰 실수를 피하고 안정된 기량을 펼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미리보는 세계선수권' 및 '인천아시안게임 전초전'이었다. 현역 최강인 쿠드랍체바와 마문은 물론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1, 벨라루스)와 마리아 티토바(17, 러시아) 등 강자들이 출전했다.
또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메달 경쟁을 펼칠 선수들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4위에 오른 덩센유에(22, 중국)는 물론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의 강자들이 손연재와 경쟁을 펼쳤다.
개인종합 결과는 손연재의 완승이었다. 덩센유에는 총점 68.150점으로 7위에 올랐다.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우즈베키스탄, 67.900)는 8위를 기록했고 하야카와 사쿠라(일본)는 19위에 그쳤다.
손연재는 "아시안게임까지 잘 준비해 좋은 결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연재는 10일 후프, 볼, 곤봉, 리본 종목 결선에 출전해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