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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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로 끝난 삼성의 '마틴 승부수'

기사입력 2014.08.09 22:26

나유리 기자
역투하는 마틴 ⓒ 삼성 라이온즈
역투하는 마틴 ⓒ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J.D 마틴을 중간 계투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은 결론적으로 실패였다.

삼성은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이기기는 했지만 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마틴의 경기 내용은 불만족스러웠다. 이날 경기전 삼성 류중일 감독은 "오늘 마틴이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미리 예고했다. 만약 선발 배영수가 5회를 마치지 못하고 강판될 경우 곧바로 마틴을 투입한다는 내용이다. 최근 삼성은 잦은 우천취소로 선발 자원이 남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류중일 감독은 배영수가 크게 무너지기 전에 마틴을 투입해 넥센전을 잡겠다는 계산을 깔아놓고 있었다. 류 감독은 또 "만약 배영수가 5회 넘어서까지 안정적으로 던진다면 마틴을 투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넥센을 상대한 배영수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말에 이택근, 유한준에게 맞은 솔로홈런 2방을 제외하고는 큰 위기 없이 자신의 몫을 해냈고, 퀄리티스타트(QS)까지 기록한 상태에서 물러났다.

예상외로 삼성은 9-2로 크게 앞선 7회말 마틴을 올렸다. 남은 경기를 확실히 매듭짓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하지만 마틴은 기대만큼의 투구를 해주지 못했다. 첫 타자 이성열에게 2루타를 내준 후 문우람의 안타로 1실점했고, 로티노의 중전안타로 위기가 계속됐다. 여기에 서건창의 번트타구가 심판 합의판정 결과 세이프로 판명되며 무사 만루가 됐고, 이택근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삼성은 9-5로 쫓기는 입장이 됐다. 

결국 마틴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주자 2명을 남겨둔채 김현우로 교체됐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한 안지만이 폭투로 1점을 헌납해 마틴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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