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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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LG 킬러, 한화 유창식의 '되찾은 명성'

기사입력 2014.08.09 20:49

신원철 기자
한화 유창식 ⓒ 잠실, 권혁재 기자
한화 유창식 ⓒ 잠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압도적인 투구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무실점이다. 한화 유창식은 역시 'LG 킬러'다웠다.

유창식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LG전 2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하며 'LG 킬러'라는 별명을 잊을 뻔했던 유창식은 이날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 역할을 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유창식은 통산 91경기에서 15승 23패,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7승이 LG전에서 나왔다. 2011년 데뷔 후 프로 선배들을 상대로 고전하면서도 LG전에서 만큼은 좋은 결과를 얻었다. 시즌 성적과 LG전 성적은 상관 관계가 없었다.

데뷔 첫 승 상대가 LG였다. 유창식은 2011년 8월 7일 LG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첫 승을 신고했다. 5이닝 4실점,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지만 고졸 신인투수의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음을 고려하면 폄하할 수도 없는 기록이다.

첫 시즌을 평균자책점 6.69, LG전 평균자책점 3.75로 마친 유창식은 이듬해인 2012시즌 LG전 5경기에서 무려 4승을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77, LG전 평균 자책점은 1.78이었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 6.78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치면서도 LG전에서는 2.40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올 시즌은 반대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3.52로 준수했지만 LG전에서는 2경기에 나와 7.71로 부진했다. 4월 19일 첫 경기는 5이닝 2실점으로 괜찮았는데 5월 7일 두 번째 경기가 문제였다. 4⅓이닝 동안 6실점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5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LG전 평균자책점을 4.91까지 낮췄다. 

한화는 유창식이 선발 역할을 완수한 가운데 안영명(1⅔이닝 무실점)과 박정진(1이닝 무실점), 윤규진(1이닝 무실점)이 뒷문을 닫았다. 1-0으로 승리하면서 2연승, 더불어 시즌 승률 4할을 회복했다. 91경기에서 36승 1무 54패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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