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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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자다' 첫 방송, 5MC+방청객+게스트 '유쾌한 조화'

기사입력 2014.08.09 00:17 / 기사수정 2014.08.09 00:17

나는 남자다 ⓒ KBS 방송화면
나는 남자다 ⓒ K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새 예능프로그램 '나는 남자다'가 베일을 벗고 시청자와 마주했다. 유재석을 선봉으로 한 MC군단(권오중·임원희·허경환·장동민)과 방청객, 게스트의 조화가 빛났다.

8일 방송된 '나는 남자다' 첫 회는 '여자들 세계의 유일한 청일점'을 주제로 남자간호사, 발레리노, 유치원 교사, 웨딩 플래너, 네일 아티스트, 성교육 강사 등 여자들이 많이 활동하는 직업군에서 생활하는 147명의 남성들이 방청객으로 초대됐다.

등장부터 유쾌했다. 특히 정규방송부터 프로그램에 합류한 권오중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소개부터 독특했다. 임원희가 "금요일에 편성되면서 '라디오스타'는 피했지만 대신 노홍철 씨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안타깝게도 동시간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노홍철 씨가 함께 하지 못했다. 그 자리를 꿰차고 권오중 씨가 들어오셨습니다"라고 웃으며 그를 소개했고, 권오중은 열렬한 방청객의 환호에 "형제들이여"를 연발하며 웃음을 줬다. 방송 수위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발언으로 유재석과 티격태격하며 새로운 '앙숙 관계'를 예고했다.

'예능 늦둥이' 임원희도 무난하게 프로그램에 녹아들었다. 파일럿 방송 당시에도 아직 예능이 많이 낯선 듯 유독 긴장했던 임원희는 넘치는 의욕에 오프닝멘트부터 발음이 꼬이며 방청객들에게 "괜찮아" 연호를 받아 큰 웃음을 줬다.

'나는 남자다'를 이끄는 또 다른 큰 축은 역시 '방청객'이다. 공감대를 갖고 모인만큼, 이들은 솔직한 토크로 방송의 재미를 살려냈다. 다소 어색하게 보일 수 있는 부분은 MC들의 능수능란한 진행 실력으로 합을 맞췄다.

'남자들의 세계'인 만큼 스튜디오를 방문한 여성 게스트에 관심이 가장 크게 쏠릴 수밖에 없었다. 첫 게스트는 아이유. 아이유는 남자들만 가득한 스튜디오의 모습에 당황하는 듯 하다가도 이내 여자들만 알 수 있는 여자들의 비밀을 직접 폭로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방송에 활력을 더했다.

남자들만의 웅장한 환호 소리로 시작한 오프닝과 남자들이 좋아하는 가수 야다 전인혁의 공연, 이어진 이날 주제 '청일점'에 대한 토크와 프로그램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홍일점' 여성 게스트까지, '나는 남자다'는 깔끔한 구성으로 첫 방송을 마쳤다.

현재 2회까지 녹화가 진행된 '나는 남자다'는 '노래방이 두려운 음치 남자', '한국인 같은 외국인 남자' 등을 주제로 매주 녹화를 이어간다. '나는 남자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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