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50

WHO, 에볼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기사입력 2014.08.08 20:35 / 기사수정 2014.08.08 20:35

정희서 기자
WHO, 에볼라 바이러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 KBS 방송화면
WHO, 에볼라 바이러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 KBS 방송화면


▲ WHO, 에볼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계속 번지자 WHO(세계보건기구)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8일 KBS 보도에 따르면 WHO는 이날 (현지시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라고 선포했다.

WHO 마거릿 챈 사무총장은 이날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6, 7일 에볼라 긴급위원회에서 전문가들이 논의한 결과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은 매우 광범위하며 복잡한 양상을 띠는 이례적인 사건이며 다른 국가에도 전파될 위험이 크다고 결론내렸다"라며 전문가 만장일치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챈 사무총장은 "이번 에볼라 발병은 이 병이 발생한 지난 40년 이래 최악의 상황"이라며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WHO는 이미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권고를 통해 국가원수의 비상사태 선포,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센터 설립, 에볼라 감염이 심한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3개국 접경지역에 대한 최우선적 의료 및 물자 지원 등을 촉구했다.

WHO는 특히 에볼라 환자와 접촉했거나 감염된 경우 국제사회로의 전파를 막도록 외국으로의 여행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국외로 나가는 사람들에 대해 철저한 방역 검사를 반드시 하도록 요청했다.

WHO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4일 현재까지 에볼라 창궐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93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WHO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와 올해 5월 소아마비 대유행과 관련해서도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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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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