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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현대카드 씨티브레이크 2014', 시대와 장르의 경계 초월한다

기사입력 2014.08.08 18:09 / 기사수정 2014.08.08 18:10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현대카드 CITYBREAK 2014'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오는 9일,10일 열리는 '현대카드 CITYBREAK 2014'는 대중적이면서도 음악적 다양성과 깊이를 갖춘 라인업을 선보인다.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있는 도심에서 열리는 만큼 장르와 세대, 국경의 경계를 넘어 모든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페스티벌을 만들겠다는 것. 지난 해 호평을 받았던 쾌적한 관람 환경과 재기발랄한 부대 이벤트는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다.

▲ 헤비메탈의 제왕 '오지 오스본'과 록의 역사를 관통한다

올해 시티브레이크 라인업은 크게 두 개의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시대의 경계를 뛰어 넘어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시대적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장르의 경계를 넘어 장르별 최고의 뮤지션과 트렌드를 이끄는 뮤지션들로 이루어져 '장르적 다양성'을 갖춘 것이다.

우선, 전자는 록 음악을 주제로, 록의 전설로 추앙 받는 아티스트의 무대부터 각 세대를 대표하는 정상급 록 뮤지션들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 라인업의 출발점은 헤비메탈의 제왕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이다. 오지 오스본은 지난 40여 년간 솔로 앨범뿐만 아니라 리드 싱어로 몸담았던 밴드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활동을 통해 총 1억 장의 천문학적인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며 헤비메탈의 지표로 군림해 온 살아있는 록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오지 오스본의 뒤를 이어 그룹 본 조비의 출신으로 세계 최고의 기타리스트 중 한명인 리치 샘보라(Richie Sambora)와 뉴 메탈의 거장 데프톤즈(Deftones)가 바통을 이어 받는다. 이어 2000년대를 대표하는 뉴 파운드 글로리(New Found Glory)와 후바스탱크(Hoobastank)도 관객들에게 팝 펑크와 포스트 그런지 록의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몽환적이고 사이키델릭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영국 출신의 밴드 스피리튜얼라이즈드(Spiritualized)와 Sweater Weather로 2013년 빌보드 얼터너티브 차트 1위에 오르며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얼터너티브 록밴드 네이버후드(The Neighbourhood)도 국내 팬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 전 세계 음악 트렌드를 선도하는 '마룬 파이브'와 장르별 최고의 뮤지션

'장르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라인업의 중심에는 현재 전 세계 최고의 인기 밴드 중 하나로 평가 받는 마룬 파이브(Maroon 5)가 있다.

마룬 파이브는 첫 싱글 'This Love'의 깜짝 성공을 거둔데 이어 발매한 싱글 'She Will Be Loved', 'Sunday Morning' 메가 히트로 제47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듬 해에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팝 퍼포먼스상’을 수상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밴드로 도약했다.

지난 2007년 발매한 두 번째 앨범 'It Won’t Be Soon Before Long'은 미국과 영국에서 모두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그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2011년에는 'Moves Like Jagger'가 18개국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2012년에는 네 번째 앨범 'Overexposed'가 빌보드 싱글 차트를 휩쓰는 등 마룬 파이브는 전 세계 음악 트렌드를 선도하는 밴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티브레이크 무대는 새 앨범 준비를 위해 일체의 활동을 중단했던 마룬 파이브가 대한민국 팬들만을 위해 공연을 선사하는 것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고의 힙합 뮤지션 중 한 명인 MC 루페 피아스코(Lupe Fiasco)와 아카펠라 그룹 펜타토닉스(Pentatonix)의 무대도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 루페 피아스코는 2006년 발매한 앨범 'Lupe Fiasco’s Food&Liquor'의 첫 번째 싱글 'Kick, Push'가 그래미 어워드 3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르며 화려하게 등장한 후, 2008년 발표한 'daydreamin''으로 제 50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Best Urban/Alternative Performance' 상을 수상했다.

아카펠라 그룹 펜타토닉스는 드럼 비트, 리드 싱어, 베이스, 고음 보컬까지 5명의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사운드가 인상적이며, 아카펠라에 일렉트로닉과 팝랩 등의 장르를 접목시킨 뉴팝사운드로 주목 받고 있다. 일반적인 록 페스티벌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펜타토닉스의 무대는 역대 대형 뮤직 페스티벌 무대 중 가장 이색적인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싸이 ⓒ 엑스포츠뉴스 DB
싸이 ⓒ 엑스포츠뉴스 DB


싸이(PSY)는 이번 시티브레이크에서 장르적 다양성에 방점을 찍을 수 있는 뮤지션이다. 세계적인 음악 트렌드와 한국적인 정서 그리고 본인 특유의 유머를 결합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확고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번 시티브레이크에서 싸이는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는 물론 자신의 히트곡을 총 동원해 해외 아티스트에게 뒤지지 않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현대카드 CITYBREAK 2014'에는 다양한 국내외 실력파 뮤지션들이 포진해 있다. 일본 메탈신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로코프랑크(Locofrank)와 코코뱃(Cocobat)을 필두로 '2014 한국 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음반과 최우수 록 노래 등 2개 부문을 휩쓰는 저력을 보여준 옐로우 몬스터즈, 미국 유명 밴드 스매싱 펌킨스의 한국계 기타리스트 제프 슈뢰더가 실력을 인정한 아시안 체어샷은 각각 강렬한 펑크 록과 한국적인 사이키델릭 사운드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베를린을 주 무대로 활동 중인 호주 출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캣 프랭키(Kat Frankie)’와 국내 대표 여성 싱어송라이터 요조는 또 다른 감성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며,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국내 인디밴드 로로스와 판타스틱 드럭스토어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도 '현대카드 CITYBREAK 2014'에서 팬들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시티브레이크는 관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일반적으로 대형 페스티벌은 주요 아티스트들의 공연 시간이 겹쳐 보고 싶은 아티스트들을 어쩔 수 없이 놓치는 경우가 발생한다. 하지만 시티브레이크는 메인 무대라 할 수 있는 슈퍼 스테이지와 컬쳐 스테이지의 공연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함으로써, 관객들이 두 스테이지의 모든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현대카드는 국내 음악 페스티벌 운영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것으로 평가 받았던 클린 캠페인을 강화해 올해도 쾌적한 페스티벌 환경을 유지하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별도의 인력들을 배치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맛있고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식음료(F&B) 코너를 한층 업그레이드 하고, 관람객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쿨 터널 등을 도입하는 등 부대(편의)시설의 운영도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 또, 상공 20미터에서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대형 열기구를 운영하는 등 익스트림 이벤트 체험시설과 다채로운 현장 행사를 마련해 공연 이외도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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