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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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푸이그, 류현진 등 뒤를 지킨 스파이더맨

기사입력 2014.08.08 14:20 / 기사수정 2014.08.08 14:3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13승을 맛봤다. 마운드 위에서 위력투를 펼친 류현진의 등 뒤에는 야수들의 호수비 퍼레이드가 있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7-0으로 승리했다.

야수들의 호수비가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미겔 로하스는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로 다저스 내야의 스파이더맨 역할을 했다. 로하스는 안타성 타구도 범타로 걷어내며 류현진을 도왔다.

류현진은 3회말 선두타자 이아네타에게 2루수 베이스 옆으로 흐르는 타구를 맞았다. 이때 2루보다 3루쪽에 치우쳐 있던 로하스가 빠르게 타구를 쫓은 뒤 안정적으로 1루에 공을 뿌렸다. 결과는 아웃. 2사 1루에서 다시 로하스의 호수비가 이어졌다. 류현진은 아이바에게 유격수 옆을 빠져나갈 뻔한 타구를 맞았다. 이때 로하스는 넓은 수비범위를 뽐내며 현란한 스텝으로 공을 잡은 뒤 1루로 정확하게 송구했다.

로하스는 6회말에도 그림같은 수비를 보여줬다.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 카우길을 내야 안타로 출루시킬 뻔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등 뒤엔 특급 도우미 로하스가 있었다. 로하스는 타구음과 동시에 잔디까지 달려가 공을 잡아낸 뒤 1루로 뿌렸다. 간발의 차이로 1루 세이프가 선언됐지만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에 들어간 후 판정이 뒤바뀌었다. 류현진은 로하스의 호수비로 선두타자 출루를 막아냈다. 로하스의 스텝이나 송구가 조금만 늦었어도 타자가 1루에서 세이프 될 상황이었다. 그러나 로하스의 호수비가 주자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덕분에 류현진도 위기 없이 투구수를 아끼며 마운드를 오래 지킬 수 있었다.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도 빛났다. 류현진은 6회말 2사 2,3루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해밀턴에게 외야로 뻗어 나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다. 이때 다저스 중견수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가 빠르게 타구를 쫓은 뒤 정확한 순간에 점프해 공을 잡아냈다.

ⓒ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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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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