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품절남' 박건형, 열애 인정부터 결혼까지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박건형이 11세 연하의 회사원 여자친구와 올 가을 결혼한다.

박건형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8일 "박건형이 10월 20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예비신부는 박건형 배우보다 11세 연하로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이기 때문에 결혼 준비 및 기타 소식을 알리기에 더욱 조심스러웠다. 이 점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주십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결혼식은 양가 친지를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사회와 주례, 축가 등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

박건형은 2012년 12월 대학로에서 예비신부와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가수 싸이의 콘서트에 여자친구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당당하게 공개 연애를 해오던 박건형은 현재 출연 중인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여자친구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며 '사랑꾼'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맹호부대편에서 그는 "우연히 어떤 자리에서 첫 눈에 보고 가서 남자친구 유무를 물었다.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끊임없는 구애 작전으로 만났다"며 여자친구를 언급했다.

27일 방송분에서는 수중 트러스트 폴 훈련을 받던 박건형은 보트에서 바다로 낙하하며 "여자친구가 보고 싶다. 사랑한다 영원히"라고 말하며 낙하해 화제가 됐다.

지난달 15일 SBS '매직아이'에서도 "결혼을 바라보고 만나고 있다. 맘에 드는 동네에 전세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모았다"고 자신 있게 말해 부러움을 샀다.

2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박건형은 이날 새벽 자신의 팬카페 '일기일회'에 글을 올려 팬들에게 제일 먼저 결혼 소식을 알렸다.

다음은 박건형 팬카페 글 전문.

일기일회 식구들!!! 오랜만에 글 남기네요...^^
예전에 썼던 글들 쭉 보는데.. 오글거린(?) 한편 추억도 되살아나서 재밌기도하고 코 끝이 좀.. ㅎㅎ
힘든 시간들마다.. 언제나 곁을 지켜줘서.. 함께해줘서...고맙다는 인사.. 지금 이 순간 꼭 하고 싶네요.!!
늘 그랬지만, 올해는 유난히도.. 일기일회의 존재 자체가 더욱 든든했던 시기였답니다.
내 편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사람이 얼마나 큰 용기를 낼 수 있는지...여러분을 통해 전 매번느꼈고 그래서 다시 돌려드리고싶은... 그런맘으로 항상 여러분앞에 섭니다.. 여러분 저, 중요한 소식이 하나 있어요.
음.. 무슨 소식이냐면… 여러분만큼이나 든든하고 소중한 제 편이 생겼습니다.
저 결혼해요!!!
날짜 외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들은 아직 없지만.. 양가 어른들께 허락 구하고..일기일회 식구들에게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죽을 힘을 다해 무대에 오르고.. 16년만에 군생활도 하다보니...태어나 처음으로 입원이란 것도 해보고..ㅋ막상 제 일생일대의 일을 준비할 겨를이 없었네요. 하하..그래도 무대에서 여러분과 함께 뜨겁고 열정적인 값진 시간을 보낸것은 참...언제나 가슴벅찬 행복이라는거.. ^^ 그래서 더욱 더.. 누구보다도.. 여러분에게 먼저 알리고 싶었어요.!!
식구들!! 앞으로 제 인생에 또 어떤 변화들이 일어날지.. 기대되고 설렙니다. 긴장도 되고요. 좋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저와 여러분인생에 앞으로 일어날 수많은 감정과 이야기들...그 흔적들..
언제까지나 변함없이 모두가 건강하게 함께!!!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일기일회!!!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