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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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조선배경으로 17세기 클래식?…'사극 전형성 벗어나' 호평

기사입력 2014.08.06 08:13

박지윤 기자
영화 '명량'의 OST 제작과정을 공개됐다. ⓒCJ E&M
영화 '명량'의 OST 제작과정을 공개됐다. ⓒCJ E&M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매일 흥행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는 영화 '명량'의 박진감 넘치는 영화 음악이 호평을 받고 있다. 

'최종병기 활', '타워', '코리아'의 음악감독으로 드라마틱한 사운드를 선보였던 김태성 감독은 '명량'의 음악으로 한국 전통 음계가 아닌 17-18세기 클래식에서 모티브를 차용했다. 또한 체코 현지에서 150인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협연을 녹음하는 과정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 영화사상 최대 규모의 인원이 참여한 브라스의 압도적 선율을 통해 완성된 구루지마의 등장신은 짜릿한 전율을 선사한다. 이와 반대로 고뇌하고 번민하는 이순신 장군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스트링의 선율은 인물의 감정에 몰입도를 더한다.

또한 불가능한 전쟁에 나선 조선군의 처절함, 이를 바라보는 민초들의 모습과 어우러지는 드라마틱한 음악은 벅찬 감동과 긴 여운을 전한다. 여기에 61분 간의 해상 전투씬이 선사하는 스펙터클한 볼거리와 함께 터지는 장엄하고 웅장한 음악은 쾌감을 선사한다.

이에 정태성 음악감독은 "브라스가 주로 사용된 왜군의 음악과 다르게 조선군의 음악은 스트링, 피아노 선율 등 사극음악이라면 쓰지 않을 것 같은 악기들로 구성했다. 전통악기가 아닌 신디사이저와 같은 이색 악기의 조합으로 사극의 전형성에서 벗어나고자 했다"며 '명량' 음악만의 특징을 전했다.

영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이다.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며 류승룡이 일본군을 이끌고 나선 용병 장수 '구루지마'로 분한다. 개봉 7일만에 600만 관객수를 돌파하며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15세 이상 관람가. 절찬 상영중.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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