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박하선이 권상우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 SBS 방송화면
▲ 유혹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유혹' 권상우와 박하선 부부가 최지우의 존재로 인해 끝내 파경을 맞았다.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 8회에서는 유세영(최지우 분)이 차석훈(권상우)을 향한 마음을 거침없이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세영은 차석훈과 나홍주(박하선) 부부의 사랑을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10억을 배팅했다. 10억 때문에 파산할 위기에 몰리자 자살까지 결심한 나홍주를 비웃기라도 하듯, 유세영은 차석훈에게 사흘의 시간을 10억에 사겠다고 제안했다.
이처럼 동성그룹 CEO로 남부러울 것 없는 지위와 재력을 겸비한 유세영에게 사랑은 그저 게임에 불과했다. 앞서 유세영은 차석훈과 나홍주의 사랑을 파도 앞에서 모래성을 쌓는 아이들에 비유하기도 했다.
친구 명화(조미령)는 유세영의 사랑 고백에 "남의 가정 흔들면서 그게 무슨 사랑이고 순정이야"라고 비난했지만, 유세영은 "나 이거 첫사랑이야. 아플 때 아프더라도 조금만 더 설레면 안 될까"라며 죄책감을 회피했다.
바람둥이로 알려진 강민우(이정진)마저도 유세영에게 "최소한 난 돈으로 사람 사지 않아. 멀쩡한 부부 별거까지 하게 만들고 남편까지 부하직원으로 데리고 있는 거, 같은 여자로서 좀 미안하지 않아?"라고 독설했다.
그럼에도 유세영은 위험한 사랑을 멈추지 않았고, 도리어 나홍주를 몰아치며 뻔뻔하게 굴었다. 유세영은 나홍주에게 차석훈이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을 알리며 "마음 같아선 어떻게든 붙잡고 싶은데 나한테 남은 카드가 없네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나홍주는 "자기감정에 취해서 다른 사람 상처 주더니 이젠 비련의 여주인공이 탐나요? 당신하고 석훈 씨가 얼마나 애절한지 몰라도 그 순애보에서 나는 빼줘요. 역겨우니까"라고 분노했지만, 유세영은 "차석훈 씨를 포기하지 마세요. 돌아갈 수 있게 그 자리에서 기다려줘요"라며 안하무인이었다.
특히 나홍주는 차석훈에게 "당신 아내, 이제는 그만두려고. 우리 헤어지자"라며 이혼을 요구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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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