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경철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이제 LG를 상대로 쉽게 뛸 수 있는 팀은 없다. LG 최경철이 도루저지 1위로 올라섰다.
최경철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3회 서건창의 2루 도루를 잡아내며 올 시즌 22번째 도루저지에 성공했다.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도루저지에 성공한 포수가 바로 최경철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LG의 최대 약점은 포수, 특히 도루저지에 있었다.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3연전에서는 도루 9개를 허용했다. 이영욱에게만 5개를 내줬다. 이영욱의 올 시즌 도루 6개 가운데 5개가 이 3연전에서 나왔다.
같은 달 29일에는 마산구장에서 NC에게 팀 통산 1경기 최다 도루를 헌납했다. 김종호(2)와 박민우(2), 나성범(2), 이호준에게 도루 7개를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당시 포수는 윤요섭. 팔꿈치 부상을 달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의 도루 시도를 막아내기 어려웠다. 지난 시즌 도루저지율 2할 4푼(허용 57, 저지 18)을 기록한 포수가 올 시즌은 단 8푼 8리(허용 31, 저지 3)를 기록했다.
양상문 감독은 5월 13일 취임식을 통해 "기존 포수인 윤요섭과 최경철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나온 대답이었다. 그는 취임과 함께 김정민 배터리 코치를 1군으로 불러들이며 변화를 시도했다.
최경철은 양 감독 취임 이후 다른 선수가 됐다. 도루저지율(허용 55, 저지 22)은 2할 8푼 5리로 리그 중간 수준. 하지만 저지 횟수에서 리그 1위에 올랐다. 생각해보면 놀랄 일만은 아니다. 최경철은 지난 시즌 도루저지율 3할 1푼을 기록했다. 이제 제 컨디션을 찾아가는 중일 뿐이다.
한편 LG는 넥센을 6-4로 꺾고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 기록 및 통계 아이스탯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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