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17
사회

해운대, 폐목재로 뒤덮여…"침몰한 화물선서 흘러나온 듯"

기사입력 2014.08.04 14:12 / 기사수정 2014.08.04 14:12

정희서 기자
해운대 ⓒ 해운대구
해운대 ⓒ 해운대구


▲ 해운대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해운대 해수욕장이 태풍 나크리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4일 부산 해운대구는 파라다이스호텔 앞~미포 입구 500m 구간의 해수욕장 백사장에 150여 톤의 폐목재가 밀려와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지난해 7월 2일 부산시 영도구 태종대 생도 인근 묘박지에서 침몰한 화물선에 적재된 합판들이 강한 파도에 휩쓸려 흘러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적재 합판과 해운대 백사장 등에 떠밀려온 부서진 폐합판의 글자는 동일했다.

당시 파나마 선적 3만1천t급 푸숑하이(FUSHENGHAI)호는 묘박지에서 강한 파도 속에 닻을 내리다가 암초에 걸려 수심 50m 바닥으로 침몰했다. 푸숑하이호에는 철재와 합판 약 4만t이 벌크 형태로 적재돼 있었다.

해운대구는 청소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폐목재를 수거하고 있으나 양이 많아 해수욕장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해운대는 지난 주말 나크리의 영향으로 입욕을 통제한 바 있다. 또 폐목재가 백사장을 뒤덮었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피서객과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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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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