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감독이 '두근두근 내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두근두근 내 인생'을 연출한 이재용 감독이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4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제작보고회에 이재용 감독과 배우 송혜교, 강동원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솔직담백한 후일담을 나눴다.
이재용 감독은 "강동원과 송혜교 모두 10년 넘게 만나왔다. 두 배우 모두 도회적인 이미지가 있는데, 나는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그리고 충분히 그것을 표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근두근 내 인생'을 영화화하기까지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 감독은 "소설이 출간됐을 때부터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과연 설득력있는 분장이 가능할까싶어 한차례 포기했었다"며 "이후 영화사에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고, 이쯤이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조건이 갖춰지며 영화화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9월 3일 개봉.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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