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트레이드 마감일을 지난 메이저리그. 전 워싱턴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30개 구단 단장을 대상으로 점수를 매겼다. '빅딜'의 주인공 둘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짐 보든은 3일(한국시간) 칼럼에서 자신이 생각한 단장들의 성적을 발표했다. 야구계와 팬들을 놀라게 한 '빅딜'을 이끈 디트로이트 데이브 돔브로스키, 오클랜드 빌리 빈 단장이 A 등급을 받았다.
디트로이트는 탬파베이-시애틀과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영입했다. 보든은 이 트레이드에 대해 "돔브로스키가 당대 최고의 단장 가운데 한 명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를 넘어 월드 시리즈에 다가섰다"는 전망은 덤이다.
오클랜드도 보스턴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존 레스터를 영입, 선발 로테이션을 더욱 두텁게 했다. 이미 컵스로부터 제프 사마자와 제이슨 해멀을 영입한 빈 단장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존 레스터·쟈니 곰스-요에니스 세스페데스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외에 '판매자' 역할에 충실했던 컵스의 테오 엡스타인과 제드 호이어 단장, 보스턴의 벤 쉐링턴 단장도 A 등급이다.
가장 나쁜 F 등급을 받은 이도 있다. 이유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서'다. 필라델피아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은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아무런 움직임도 보여주지 않았다. 소문만 무성했다. 팀 내에 누적된 베테랑 선수들을 내보낼 것이라는 루머가 많았으나 아무도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가 없다.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최하위(49승 63패)에 머무른 상황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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