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여자배구 대표팀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세르비아에 무릎을 꿇며 그랑프리 2승1패를 기록했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세르비아와의 경기서 1-3(22-25, 24-26, 25-21, 9-25)로 패했다.
태국과 독일을 연파하며 2연승 행진을 달린 한국은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2승1패로 승점 6점을 기록한 한국은 2주차 경기를 위해 브라질로 떠난다.
한국의 '주포' 김연경(페네르바체)은 홀로 2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번 대회를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이재영(선명여고)은 14득점을 올렸다. 세르비아는 국내 V리그 현대건설에서 뛴 경험이 있는 미하일로비치 브란키차가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2-25로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 세르비아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22-22의 상황에서 한국은 김희진(IBK기업은행)의 공격 득점으로 앞서가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한송이(GS칼텍스)의 결정적인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듀스가 됐고 결국 세르비아에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24-26으로 2세트를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3세트에서 김연경과 이재영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김해란(도로공사)의 선방으로 3세트를 25-21로 따냈다.
4세트에서 한국의 서브리시브는 급격히 흔들렸다. 리시브 불안은 단조로운 공격으로 이어졌고 세르비아의 높은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김연경과 이재영의 공격이 세르비아의 블로킹에 연이어 막힌 한국은 맥없이 9-25로 무너졌다.
8일부터 10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2주차 경기에서 한국은 '배구 강국'인 브라질-미국-러시아와 3연전을 치른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