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국 미시간에서 열린 2014 기네스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가 열린 미시간 스타디움 ⓒ 중계영상 캡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유럽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이 미국에서 통했다.
두 팀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미시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을 통해 맞붙었다.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의 이름값은 경기 전부터 미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일찌감치 매진된 이날 경기에는 무려 10만 9318명의 관중이 운집해 미국 축구 역사상 최다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큰 경기장인 미시간 스타디움은 미국답게 미식축구 경기가 주로 열리는 곳으로 미시간과 노터데임의 대학미식축구가 11만 5109명이 찾은 바 있다.
미국에서 인기가 덜하다는 축구로 이런 기록을 세운 점은 미국에서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하는 영향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서 최다관중 종전 기록은 1984 LA올림픽 당시 브라질과 프랑스의 경기로 10만 1799명을 기록했었다.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는 30년 만에 미국 축구사를 새로 쓴 셈이다.
역사적인 관중 앞에서 명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맨유가 애슐리 영의 멀티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를 3-1로 꺾고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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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