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이미 지난 시즌 기록은 뛰어 넘었다. 이제 구단 최다 팀 홈런에 도전한다.
넥센 히어로즈는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6-2로 쾌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을 내달린 넥센은 이날 승리까지 포함해 시즌 52승(1무 34패) 고지에 올라섰다. 여전히 선두 삼성의 뒤를 바짝 쫓는 2위다.
본래 '화력의 팀'으로 소문난 넥센이지만,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방망이가 뜨겁다. 그 중심에는 박병호와 강정호가 있다. 30일까지 각각 32개, 29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박병호와 강정호는 리그 홈런왕 경쟁을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박병호가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강정호가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 이승엽(삼성)과는 6개 차이다.
30일 홈 한화전에서도 이택근, 문우람의 홈런으로 2개의 아치를 추가한 넥센은 9개 구단 가운데 팀 홈런 순위에서도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다. 벌써 132개째다. 2위 삼성(110개)과의 차이는 22개로 벌어졌다.
지난 시즌 125개의 팀 홈런을 기록한 넥센은 이미 지난 27일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제는 히어로즈 창단 이후 지난 2009년 기록한 팀 최다 홈런인 153홈런에 도전한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153홈런은 무난히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지난 16일 목동 롯데전 이후 6경기 연속으로 '有 홈런' 경기를 치르고 있다.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박병호와 강정호를 제외하고도 유한준과 이택근이 각각 1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유한준-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넥센의 클린업 트리오는 지난달 6일 목동 두산전에서 7홈런 10타점을 합작하는 등 연일 방망이에서 불을 내뿜고 있다.
한편 역대 최다 팀 홈런 기록은 삼성 라이온즈가 갖고 있다. 삼성은 2003년 213개의 팀 홈런을 때려냈고, 이 시즌에 최소 경기(123경기) 200홈런 기록도 함께 달성한바 있다. 히어로즈의 모태가 된 현대 유니콘스는 지난 2000년 208개의 팀홈런을 쏘아올렸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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