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빅 제공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피자 배달부 출신 팀 페트로빅(48, 볼빅)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디언오픈(총상금 570만달러)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다.
올해부터 볼빅의 후원을 받고 있는 팀 페트로빅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퀘벡 로열 몬트리올골프장 블루코스(파70, 715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 4개에 이글 1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전반 2번홀부터 4번홀까지 세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인 그는 이어 7번홀에서도 한타를 더 줄여 전반을 4언더로 마쳤다. 그리고 후반 12번홀(파5, 570야드), 268야드에서 친 세컨샷이 홀 1미터 붙으며 이글을 추가해 6언더파로 마이클 퍼트넘(미국)과 함께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서 2002년 PGA투어에 입문, 2005년 취리히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기록한 페트로빅은 9년만에 두번째 우승을 신고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경기를 끝낸 후 페트로빅은 "최근 들어 최고의 플레이를 한 것 같다. 대회장에 어제 도착한 관계로 오늘은 연습 라운드를 치는 기분으로 플레이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샷은 파5, 12번홀의 2번째 샷으로 볼을 홀컵에 붙이며 이글을 기록한 것이다. 오늘의 컨디션을 최대한 유지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페트로빅은 2005년 취리히클래식 우승을 통해 그의 인생역전 드라마가 알려진 바 있다. 14년간 2부투어를 전전하다가 경비가 없어 피자를 구워 팔고 신문을 배달했던 그는 친구 아버지의 도움으로 1999년 2부 투어에 다시 도전했고 2002년 PGA투어 정규카드를 얻었다. 피자를 만들며 절치부심한 덕인지 그는 2002년 상금랭킹 86위, 2003년 36위, 2004년 65위로 계속 카드를 지켜냈고 결국 2005년 우승 고지까지 올라 인생역전을 이뤘다.
한편 한국선수로는 위창수(42)가 4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이동환(27.CJ오쇼핑)이 1언더파 69타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와 함께 공동 46위에 그리고 배상문(28.캘러웨이)이 이븐파 70타로 공동 60위에 자리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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