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 Mnet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쇼미더머니3' 프로듀서 양동근(YDG)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쇼미더머니3' 4회에서는 프로듀서들의 스페셜 공연이 펼쳐진 후 래퍼 지원자들이 직접 프로듀서 팀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동근은 '흔들어', '개 키워', '모나리자' 등의 무대와 함께 무반주 랩도 선보였다. 무반주 랩 도중 "한 번만 다시 하면 안돼요? 준비한 게 있는데 한 번만 다시 하면 안돼요?"라며 참가자들을 따라하는 연기까지 선보였다. 이후 양동근은 정상수, 기리보이, 한상엽, 아이언을 선택해 팀을 꾸렸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25일 양동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심사스타일, 특별 공연 소감, 주변 반응 등에 대해 털어놨다.
이하 인터뷰 전문
Q1) 다른 프로듀서들과 차별화되는 심사스타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래퍼 지원자들을 선발할 때 본인만의 심사 기준이 있었다면?
YDG : 제가 어떤 음악적인 지식이나 기준을 갖고 음악을 해왔던 게 아니라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느낌 오는 대로 해왔던 거라서 어떤 게 잘하고 못하는 건지 다른 분들의 기준을 제가 잘 모르겠어요. 왜냐면 제가 들었을 때 좋고, 제가 즐거웠던 래퍼 지원자들을 뽑았어요. '잘 한다'의 기준이 아니에요. 그냥 제 음악이 다 그렇거든요. 제가 들었을 때 '어, 얘 꽂힌다', '내가 좋다' 이런 생각이 들어야 그 음악을 계속 듣잖아요. 그런 느낌으로 심사를 했습니다.
Q2) 자신을 제외한 프로듀서 6명 중에 본인과 가장 잘 맞는 프로듀서가 있으신지요. 반대로 음악적 성향이 가장 다른 프로듀서도 함께 꼽자면?
YDG : 음악적 성향은 2차 예선인 일대일 배틀 당시 제출한 비트를 딱 들어보니깐 더 콰이엇 프로듀서와 가장 잘 맞는 것 같아요. 음악적 성향이 다른 프로듀서는… 음악적 성향이 다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힙합이 비슷비슷 하거든요. 약간 좀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는 거지 다르다 까지는 모르겠어요.
Q3) 4화 방송에서 공개된 프로듀서들의 특별 공연 때는 소감이 어떠셨나요. 래퍼 지원자분들도 YDG의 공연을 보면서 같이 리스펙을 외쳤는데요. 무대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으셨나요?
YDG : 아무래도 그 음악을 왜 하는가, 내가 돋보이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같이 공감을 하기 위한 것인가 생각했을 때 '쇼미더머니'와 관계가 있었으면 했어요. 비트 두개 정도는 같이 했던 비트들, 그리고 못했던 비트를 통해서는 어떤 드라마를 만들어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일대일 배틀 때 제출했던 비트를 갖고 '나는 이렇게 했어' 하듯이 래퍼 지원자들과 음악적으로 공감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힙합 음악에서 트월킹(twerking-미국 흑인들을 중심으로 번진 유연한 골반 움직임의 춤)이 요즘 인기가 많더라고요. 저는 생각이 없었는데 도끼가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아 요즘 힙합은 저런 걸 좋아하는구나. 그래서 트월킹 안무가 들어간 신곡도 한 번 해보고, 그 동안 못했던 음악적 소통을 다 해보고 싶어서 그렇게 준비했습니다.
Q4) 이제 앞으로 남은 방송에서 래퍼 지원자들을 프로듀싱 하는 모습이 공개될 텐데요. 현재 래퍼들과 작업은 잘 이루어지고 있나요? YDG팀 래퍼들에게 특별히 해준 조언이 있다면?
YDG : 특별히 해줄 조언은 없고, 저도 제가 어떤 기준에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아이들하고 같이 작업을 해가면서 새로운 저를 발견하고 있습니다. 프로듀서로서의 어떤 자질이 있는지 저도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오늘 같은 경우에도 한 래퍼 지원자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어요. 그냥 새로운 모습들을 서로 발견해 나가는 게 무척 기대됩니다. 제 프로듀싱 스타일은 그냥 '끌리는 대로'하고 있습니다.
Q5) '쇼미더머니3' 방송이 나간 뒤 주변에서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YDG : 길을 갈 때 방송 전에는 그냥 '어? 양동근' 이 정도였는데 이제는 조금 바뀌었죠. '어! 양동근!' 이런 정도? 주변 지인들은 재밌게 보고 있다는 반응이어서 다행이네요.
Q6)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YDG : 말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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