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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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약손이야' 조인성·공효진 상처 어루만진다

기사입력 2014.07.23 06:55 / 기사수정 2014.07.22 18:18

김승현 기자
조인성, 공효진 ⓒ 엑스포츠뉴스 DB
조인성, 공효진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첫 포문을 연다.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만큼 다방면으로 충족감을 선사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완벽한 외모와 청산유수의 언변을 가진 로맨틱한 추리소설작가와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펼쳐지는 내용을 담는다.

라인업부터 화려하다. '비열한 거리',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무게감 이 짙었던 조인성은 밝고 유머러스한 캐릭터인 라디오 DJ 장재열을 통해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제작사 관계자에 따르면 조인성은 현재 쉬는 시간 틈틈히 제작진과 꾸준히 캐릭터를 논의하며 자신의 역할을 연구하고 있다.

"조인성과 멜로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고 말한 공효진은 로코퀸의 수식어를 버리고 지성미를 발산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정신과 의사 지해수 역을 위해 노희경 작가는 공효진에게 유머러스한 섹시녀를 요구했다. 최근 수술을 받았음에도 공효진은 현장을 만족시키는 악바리 근성을 발휘했다. 선배 연기자 성동일은 "촬영장에서 불편함을 티내지 않는 독종이다"라며 좋은 배우라고 칭찬했다.

흥행보증수표 조인성과 공효진은 나란히 무거움과 로코퀸을 잠시 내려 놓는다. 이미지 변신에는 두 배우가 믿는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에 대한 신뢰가 있다. 조인성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두 분과 함께 작업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주저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고, 공효진은 역시 "배우들의 드림팀이라 꼽히는 명품 콤비와의 만남은 전혀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인성, 공효진 외에도 성동일, 이광수, 진경, 양익준 등 배우들이 포진했고, 엑소 디오는 도경수 본명으로 첫 정극에 나선다. 쟁쟁한 라인업을 갖춘 드라마의 바탕에는 노희경 작가의 꼼꼼한 대본이 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지만, 자신은 자각하지 못하고 있지만 마음의 병을 짊어지고 사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집필하는 작품마다 자신의 주제 의식을 녹여냈던 노희경 작가는 이번에도 뼈 있는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김규태 감독, 노희경 작가 ⓒ 엑스포츠뉴스 DB
김규태 감독, 노희경 작가 ⓒ 엑스포츠뉴스 DB


정신과 전문의 5명의 자문을 받으며 대본의 밑거름을 다진 노희경 작가는 "정신병자에 대한 편견을 깼으면 한다. 우리나라는 정신과 상담받는 것 자체를 경시하더라. 상처받은 사람들을 폭력의 잣대를 들이밀며 괴롭히는 것을 깨는 것이 드라마의 핵심이다. 이것을 잘 전달하기 위해 로맨틱 코미디로 포장했다"라며 가볍되, 절대 가볍지 않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이미 힘찬 출발을 알렸다. 지난 15일 한국 드라마 최초로 제작발표회와 중국방영발표회를 동시에 개최하며 예열을 가했다. 한류의 최대 소비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의 관심은 지대했다. 중국방영발표회 현장은 중국 최대의 온라인 플랫폼 요우쿠(YOUKU)와 투도우(TODOU)를 통해 고스란히 현지에 생중계 됐고 35개의 중국 매체가 발표회 현장을 찾았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요오쿠와 투도우에 회당 12만 달러로 온라인 방송권이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16부작인 것을 고려하면 약 20억 원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이는 국내 작품의 수출가 중 역대 최고가다.

탄탄한 라인업과 힘있는 대본을 갖춘 '괜찮아 사랑이야'가 한국과 중국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감기'를 치유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23일 오후 10시에 첫 발을 내딛는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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