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이 세월호 피해학생에 의미있는 선물을 전한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가수 김장훈이 생전에 가수를 꿈꾸었던 단원고 세월호 피해학생 故 이보미양의 꿈을 이뤄준다.
22일 김장훈 측은 "이미 많은 방송들에서 소개됐던 이보미양의 생전 마지막 리허설 당시의 노래 '거위의 꿈'을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다듬어 김장훈과의 듀엣곡으로 완성도 높게 승화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뮤비도 함께 만들어 24일 시청앞광장에서 열릴 세월호 100일 추모공연에서 보미양이 살아있는 듯한 듀엣을 통해 보미양의 꿈을 이루어주고 많은 유가족들을 위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한달 여전 안산합동분향소를 찾았을 때 보미양의 아버지인 이주철씨가 김장훈을 찾아와 딸의 생전에 못다 이룬꿈을 이루어 주기를 소망했고 김장훈이 이를 받아들여 보름간의 작업 끝에 완성됐다.
김장훈은 "부탁을 허락한 후 많은 고민이 있었다. '만일 이 노래와 뮤비를 만들면 오히려 보미양의 가족들이 더 슬픔에 빠지고 더 눈물속에 살게 되면 어떡하나' 하는 고민이었다"며 "일단 작업을 해보겠다고 말씀드리고 녹음을 하면서 이 노래가 보미의 가족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장훈은 "이 노래는 나 혼자서 이루어낸 것이 아니다. 많은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았다. 신해철을 비록해 이 곡의 저작권자인 이적, 김동률, 반주 MR을 기꺼이 내어준 인순이 등 많은 지인들이 함께 이루어낸 아름다운 결과"라고 말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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