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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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 멜로퀸' 손예진, '해적'으로 이미지 변신 방점 찍는다

기사입력 2014.07.21 07:48 / 기사수정 2014.07.22 07:38

박지윤 기자
배우 손예진이 영화 '해적'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배우 손예진이 영화 '해적'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여름 극장가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 4대 메이저 배급사(CJ·쇼박스·롯데·NEW)가 전쟁을 예고했다. 23일 '군도: 민란의 시대'를 시작으로 '명량', '해적', '해무'가 일주일 간격으로 스크린을 채운다.

네 편의 영화 중 여성 메인 캐릭터를 내세운 영화는 '해적'이 유일하다. '군도'는 배우 하정우와 강동원이, '명량'은 최민식과 류승룡이 투톱으로 나선다. '해무' 역시 김윤석, 박유천, 문성근, 이희준 등 남성 캐릭터들이 주를 이루는 작품. 결국 이번 여름을 책임질 여배우는 '해적'의 손예진이 유일하다는 말이다.

극 중 손예진은 해적단의 단주 '여월'을 연기한다. 현란한 검술 실력과 카리스마, 미모를 겸비한 조선 최고의 여해적이라는 콘셉트다. 손예진은 '해적'을 통해 생애 최초로 검술, 와이어 액션 등 고난도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손예진은 그동안 영화 '클래식'(2003) '내 머릿속의 지우개'(2004) '연애시대'(2006) 등을 통해 감성 짙은 연기를 선보였다. '무방비도시‘(2007), '백야행'(2009) 등을 통해 때때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지만, 손예진은 데뷔 이후 줄곧 청순한 멜로퀸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녔다.

손예진은 동년배 여배우 중에서도 연기력이 탄탄한 여배우로 꼽힌다. 25살의 나이에 자식을 잃은 이혼녀 역할을 소화했고, "내가 하늘의 별을 따달래? 그냥 남편 하나를 더 갖겠다는데 뭐가 그렇게 어렵냐고?" 말하는 발칙한 캐릭터도 손예진이기에 가능했다.

손예진은 영화 '해적'에서 바다를 제압한 해적 여두목 '여월'을 맡아 액션연기에 도전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손예진은 영화 '해적'에서 바다를 제압한 해적 여두목 '여월'을 맡아 액션연기에 도전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뛰어난 연기력과 외모를 갖춘 손예진이지만, 그동안 그녀가 갖지 못했던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대중성. 손예진은 친숙함 보다는 도회적인 느낌이 강한 배우였다. 거기에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대표작이 없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클래식'은 개봉한지 10년이 훌쩍 지났다.

손예진이 '해적'을 통해 가장 원하는 것은 이미지 변신이다. 그리고 이미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을 통해 그 스타트를 끊었다. 손예진은 '무한도전'을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친밀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리고 '해적'은 손예진의 이미지 변신에 방점을 찍을 수 있는 작품이다.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으로 국새가 사라진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의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올 여름 극장가를 찾은 4작품 중 유일하게 '12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으며, 코미디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가족관객을 타깃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흥행면에서 강점이 뚜렷하다. 손예진은 '해적'을 통해 코미디와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행보다. 

과연 '해적'은 손예진의 새로운 대표작이 될 수 있을까? 손예진이 대중성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8월 6일 개봉예정.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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