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 YG 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차승원이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마무리하며 "서판석이 오래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될 것"이라는 종영소감을 전했다.
17일 20화를 끝으로 '너포위'가 종영한 가운데 차승원은 18일 소속사를 통해 "시원섭섭하다. 서판석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될 것 같다. 아쉽지만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때까지 기대해 달라"라며 "같이 고생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극 중 차승원은 자칭타칭 명실상부 독보적인 강력통이자 상남자에 다혈질 성격을 지닌 형사과 강력 2팀장 서판석으로 출연했다. 드라마에서는 이승기와 '남남케미'를, 오윤아와는 풋풋한 로맨스를 통해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고, 특히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을 선보여 베테랑 배우다운 면모를 보였다.
차승원은 극 초반 15년 전 마산 양호교사 사건의 피해자인 은대구(이승기 분)에 의해 엉뚱하게 가해자로 몰리며 그와 대결구도에 섰다. 판석은 대구의 정체를 캐내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지난 8화에서는 파트너인 반장 이응도(성지루)와 함께 사기전과자 은지리의 아들이 은대구라 의심하며 오해하는 장면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무표정한 얼굴로 "나는 레전드 서판석이다"라고 늘 본인을 소개하는가 하면, 지난 6화에서는 부서 회식 중 진지한 표정으로 코믹댄스를 선보이는 등 망가짐을 불사하는 코믹한 면모를 선보이기도 했다.
차승원은 극 후반으로 갈수록 대구 어머니가 경찰과 검찰의 수사권 독립 싸움에서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한 희생자란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진지하고 고뇌에 찬 연기를 선보였다.
어머니를 잃은 대구를 안타까워하며 속으로 슬픔을 삼키는 그는, 마지막화에서는 오랫동안 몸담은 경찰복을 벗을 각오까지 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의 전말을 알리는 역할을 하며 마지막까지 드라마의 중심을 잡았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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