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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만남은 ACL…황선홍 감독 "시간 갖고 준비하겠다"

기사입력 2014.07.16 23:27 / 기사수정 2014.07.17 10:27

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FA컵 16강전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FA컵 16강전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다음 대결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무대다. ACL 8강전에서 다시 나서는 상대 FC서울에 대해 황선홍(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빠른 재정비를 다짐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FC서울에 승부차기 패했다. 이로써 8강행 티켓은 물론, FA컵 3연패 도전도 끝이 났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결과에 대해 많이 아쉽다. 선수들이 열힘히 뛰어줬다. 다음 경기에는 준비를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과 포항은 4연전의 신호탄을 쐈다. 앞으로 세 번 더 만날 양 팀이다. 당장 맞대결 무대는 ACL 8강전이다. 4강행 티켓을 놓고 1, 2차전을 벌인 뒤 9월에는 리그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이번 패배가)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서울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겠지만 시간이 있는 만큼 면밀히 분석하겠다. 서울도 수혈을 하고 준비를 하는 것 같은데 우리도 준비하겠다. 상대보다는 우리의 플레이를 잘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에 대해서는 카드 부족을 패인으로 꼽았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막바지 승부수를 던질 공격 자원이 적었다는 판단이다.

황선홍 감독은 "단판 승부른 미세한 장면에서 갈리기 때문에 득점, 실점 장면 모두 그랬다. 마지막 힘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공격 쪽에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았다. 이겨내야 한다. 있는 자원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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