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E-레이나의 '한여름밤의 꿀'이 태양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플레디스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그룹 빅뱅의 태양이 5주 연속 음원차트 정상을, San E와 애프터스쿨 레이나가 함께 부른 '한여름밤의 꿀'이 4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며 변함없이 상위권을 굳건히 지켰다. 두 팀의 양강체제를 깨트릴 주인공은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멜론이 발표한 7월 2주차(7월 6일~7월 13일) 주간차트에 따르면 태양의 '눈,코,입'이 5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눈,코,입'은 지난달 2일 자정에 공개된 태양의 정규 2집 'RISE'의 타이틀곡으로 음원 발매 한달이 넘었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San E와 애프터스쿨 레이나가 부른 '한여름밤의 꿀'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한여름밤의 꿀'은 달콤하면서도 나른한 템포의 러브송으로 두 사람의 사랑스런 분위기가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여름밤의 꿀'이 태양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이한 점은 두 곡과 제외하면 대부분의 곡들이 차트 순위에서 하락했다. 윤하의 '우산'이 1단계 떨어진 5위, 케이윌의 '오늘부터 1일'과 Maroon5의 'Maps'가 각각 3단계 하락한 6위와 9위, 정인-개리의 '사람냄새가' 2단계 떨어진 10위를 기록했다. 20위권으로 넓혀보면 12위 울랄라세션-아이유의 '애타는 마음'부터 17위 다비치의 '헤어졌다 만났다'까지 최소 1단계에서 5단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순위가 떨어진 자리는 새로 진입한 곡들로 매워졌다. 특히 3위로 차트에 진입한 허각-에이핑크 정은지의 '이제 그만 싸우자'가 눈에 띈다. 지난 8일 발매된 '이제 그만 싸우자'는 음원 공개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를 석권하는 상승세로 이번주 주간차트에 들어서자마자 3위 자리를 꿰찼다.
'이제 그만 싸우자'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연인들의 솔직한 감정을 담아낸 노래로, 미디엄 템포에 어쿠스틱 발라드다. 두 사람의 호흡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제 그만 싸우자'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밖에 강렬한 여전사로 돌아온 에프엑스의 'Red Light'가 7위로 차트에 이름을 올렸고, 최근 콘서트를 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god의 '우리가 사는 이야기'가 11위, 에일리-2LSN의 'I`m In Love'도 20위로 차트에 진입하며 최근 인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AOA의 '단발머리'가 차트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 FNC엔터테인먼트
7월 첫째주 46위에서 28단계 뛰어오르며 18위를 기록한 Bro의 '고백했는데'를 제외하면 기존 20위권 내에 있던 곡들 중에서는 god의 '하늘색 약속'과 AOA의 '단발머리'만이 유일하게 1단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god의 '하늘색 약속'은 지난주 5위에서 윤하의 '우산'과 자리를 맞바꾸며 4위로 올라섰다. '하늘색 약속'은 미디엄 템포 곡으로 god의 3집 수록곡 '촛불하나'의 멜로디가 삽입돼 친숙함이 묻어난다.
AOA의 '단발머리'도 2주 연속 9위를 기록하다 대부분 순위가 하락하는 흐름에서도 8위로 도약하며 반짝인기가 아님을 증명했다. '단발머리' 뮤직비디오 조회수 300만뷰를 돌파한 데 이어 최근 미국 빌보드에서 선정한 지난 6월 한 달 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TOP8에 걸그룹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업체 소리바다에서는 허각-정은지의 '이제 그만 싸우자'가 7월 2주차(7월 7일~7월 13일) 주간차트 정상에 등극했다.
에프엑스의 'Red Light'가 2위, god의 '우리가 사는 이야기', god의 '노래 불러줘요'가 3~4위를 차지하는 등 새로 진입한 곡들이 나란히 1~4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멜론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던 빅뱅 태양의 '눈,코,입'과 San E-레이나의 '한여름밤의 꿀'은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소리바다 차트에서는 김현중의 'HIS HABIT'이 17계단 뛰어올라 8위를 차지한 점이 인상적이다. 4일 선공개된 'HIS HABIT'은 키보드 플레이어 미스터 락스의 곡으로, 가수 김예림과 칸토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밖에 윤하의 '우산'이 5위, god의 '하늘색 약속'이 9위, 다비치의 '움직이지마'가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