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지터가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양키스)의 마지막 올스타전이 끝났다.
지터는 16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14 MLB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지터는 14번째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은퇴를 앞둔 마지막 시즌, 마지막 올스타전이다.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관중은 물론이고 양 팀 덕아웃에 있는 선수들까지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박수에 보답하듯 지터는 첫 타석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의 3루타에 선취득점을 올렸다. 앞서 1회 수비에서는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걷어내기도 했다. 간발의 차로 내야 안타가 됐지만 최선을 다한 수비였다.
지터는 3-2로 앞선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알프레도 시몬(신시내티)과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가다 7구를 받아쳐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트라웃 타석에서 나온 폭투에 2루까지 진출했다. 그는 4회초 수비에서 알렉세이 라미레즈(화이트삭스)와 교체됐다. 타겟필드에는 그를 향한 '커튼 콜'이 울려퍼졌다.
마지막 올스타게임에서 멀티히트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1998년 이후 올 시즌까지 14차례 올스타게임에서 27타수 14안타, 타율 4할 8푼 1리와 1홈런 3타점 6득점을 올렸다. 2000년에는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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