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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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남자' LG 리오단 "사실 특별한 비결은 없다"

기사입력 2014.07.16 12:04 / 기사수정 2014.07.16 14:34

신원철 기자
LG 코리 리오단 ⓒ 엑스포츠뉴스 DB
LG 코리 리오단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G 코리 리오단은 조용한 선수다. 잘 던진 날에도 자신을 높이지 않는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친 날에도 마찬가지였다. 달라진 이유를 묻자 "특별한 비결(비밀)은 없다"는 대답이 돌아오는 식이다. 

리오단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6승(6패)째를 거뒀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을 3.86까지 낮추며 지난 등판(8일 두산전 2⅔이닝 10피안타 6실점)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투구 이닝(100⅓)에서 팀 내 1위다.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이후 한 번에 무너지는 경기가 있었다. 하지만 리오단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는 "모든 경기에서 완벽할 수는 없다. 3개월 동안 던지면서 좋은 경기도 있었고 안 좋은 경기도 있었다. 완벽한 경기를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부진에 신경 쓰기보다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양상문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 이후 경기 후반까지 구위를 유지하는 점에 대해서는 "특별히 비결이 있는 건 아니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투구 메커니즘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또 "감독이 조언한 폼대로 던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최저 구속은 140km로 집계됐다. 시즌 초반에는 경기 후반 직구 구속이 130km 중반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포수 최경철의 공격적인 리드도 호투 비결 가운데 하나다. 리오단은 "최경철의 리드가 좋았다"며 "몸쪽 공 제구가 잘 됐고, 또 몸쪽 공이 통하면서 변화구의 효과도 커졌다"고 말했다. 

리오단은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짧은 휴가를 받았다. 서군 올스타 감독이기도 한 양 감독은 당초 감독 추천 선수에 리오단과 이동현 등을 놓고 고민했다. 이동현이 선택받으면서 리오단은 잠시 숨돌릴 틈을 얻었다.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앞두고 여자친구가 왔다. 5~6일 정도 있을 예정인데 그동안 한국 문화도 체험하면서 즐겁게 지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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