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괜찮아 사랑이야'에 대한 대륙의 관심이 뜨겁다.
1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중국방영발표회에는 조인성, 공효진, 성동일, 이광수, 도경수가 참석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중국 내에서 올 하반기 가장 주목 받는 한국 드라마로 꼽힌다. 이날 현장은 고스란히 중국에 전달됐다. 중국 최대의 온라인 플랫폼 요우쿠(YOUKU)와 투도우(TODOU)를 통해 중국 전역에 생중계된 것.
요오쿠와 투도우는 중국의 유튜브라고 불리는 중국 내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로, 두 회사의 총재(CEO)까지 모두 참여할 정도로 그 관심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작사 CJ E&M 드라마사업국 박지영 국장은 "한국 최고의 감독과 작가, 그리고 한류를 이끌어가는 배우가 동참해서 좋은 드라마 나올 것"이라고 했고, 김영섭 SBS 드라마국장은 "요오쿠와 투도우를 통해 중국 네티즌들을 만나 기쁘다. 양국이 좋은 교류를 통해 드라마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국 콘텐츠의 힘을 역설한 양 웨이동 요오쿠-투도우 부총재는 "요오쿠는 '괜찮아 사랑이야'를 본 중국 네티즌들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생방송 중 댓글을 쓰는 프로그램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SBS 측에 따르면 '괜찮아 사랑이야'는 요오쿠와 투도우에 회당 12만 달러로 온라인 방송권을 판매했다. 16부작인 것을 고려하면 약 20억 원의 수익을 내는 것이다. 이는 국내 작품의 수출가 중 역대 최고가다.
이러한 수확에는 주연 배우들의 중국 내 인기가 기인했다는 평이다. 양 웨이동은 "조인성, 공효진, 성동일, 이광수, 도경수가 중국에서 성원을 받고 있다. 이들이 중국 팬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응원을 받게 끔하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섯 배우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고, 심리 테스트와 중국 네티즌들의 질의 응답으로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조인성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이어 이른 시일 내에 중국분들과 만나게 돼 기분이 좋다"라며 "중국분들도 사람과 사랑에 대해 공감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다수의 중국 매체가 찾아 배우들과 질의 응답을 시간을 가졌다. 이례적인 행사에 공효진은 "중국 분들이 많이 와서 영광이다. 얼마 전에 행사 소식을 듣고 들떴었다"라고 했다. 현장 관계자는 "35곳의 중국 매체가 이날 현장을 찾았다"라면서 대륙의 방대한 관심을 언급했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완벽한 외모와 청산유수의 언변을 가진 로맨틱한 추리소설작가와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펼쳐지는 내용을 담는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 박동소리' 등을 통해 호흡을 맞춰 온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PD가 의기투합했다.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